예전에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얘긴데 기타를 '전공'으로 배워가지고 뮤지션으로 성공하는 경우는

그 동네에서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함. 개성이랄까 아이덴티티랄까 그런 건 돈 주고 배운다고 생기는

게 아니니까 뭐 당연한 소리고.


그래서 이론 빠삭하고 청음 잘 하고 악보 보면 바로바로 연주 되고 잼도 잘 하고 그런 우등생들이

제일 잘 풀리는 케이스가 고급 유람선 내의 밴드 멤버로 고용되는 거라 함. 막 대서양이나 태평양

보름동안 횡단하는 그런 배 있쟎아.

보수도 짭짤하고 부자들 틈에 끼어서 럭셔리한 생활 하고 뭐 그런다나.


여기나 거기나 학생 때 '음악한다'는 게 뭔지 깊이 생각도 안 해보고 덤비다가 나이 들면 대부분이

뮤지션이 아니라 강사가 되어서 똑같이 멋모르는 입시생들 가르치는 일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100명이 음악을 하겠다 하면 나중에 그 중 1명은 진짜 음악을 하게 되고 나머지 99명은 음악

하겠다는 애들 레슨을 하게 됨. 

가만 생각해보면 존나 웃김. 

멀리서 보면 그냥 자기들끼리 아무것도 안 하고 서로 돈 주고 받고 하고 있는 셈임.


클래식도 똑같음. 아니 더 심함. 입시생 레슨비 수 백 만원 받아먹는 대학교수 중에 음악가로

유명한 사람 몇 명이나 있음?


그러니가 열심히 배워고 연습해서 취미생활로 즐기는 게 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