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밴드 Red Hot Chili Peppers의 99년 앨범 Californication 발매후에
팬들이 엄청실망했다네요.

이른바 \'소음전쟁\' 때문인데요...

대략 80년대말 ~ 90년대초쯤 부터 미국에서 음반을 내는 레코드회사들의 돈욕심에 
팝이나 락같은 메인스트림 계열의 음반의 음량을 컴프레션을 써서 보다 높게해서 소비자들에게 들려주게끔 했는데요. 
이유인즉, 이렇게 하면 그 당시의 주된 홍보수단이었던 라디오에서 자신들의 음악이 
더 크고 돋보이게 들린다 생각했다네요. 또 실제로 더 높은 앨범판매량을 기록했고요..

아마 여러분들도 그 시기쯤 부터 갑자기 음반들의 음질이 좀더 좋아졌구나 한것을느끼셨을 꺼예요..
가요는 아마 제 귀가 정확하다면 90년대 중후반 부터 \'더 좋은 음질의 앨범\' 의 물결을 이룬거 같기도 해요...

저는 단지 그냥 녹음 기술이 좋아졌구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거죠...

실체를 들여다 보면...

어느 한 가수의 앨범의 작업이 끝나고 최종 마스터링 단계에 있는 음향 엔지니어는 잘 조율해서 마스터링을 끝냅니다.
하지만 레코드회사의 압박으로 인해 모두 무시하고 무작정 음량을 높이는 마법을 쓰는데요...
컴프레서를 이용해서 그 노래가 포용할 수 있는 볼륨의 최대치로 끌어올리게 되면 마치 \'음질이 더 좋아진듯한\'효과를 볼수있다네요. 그래서 과대하게 컴프레스된 노래가 나오죠.

이러면 부작용이 있죠.  
조용한 소리는 조용한 대로, 시끄러운 소리는 시끄러운 대로 서로 다른것들이 모여서 
한 노래가 탄생하는데 이 마법에 걸린 노래는 전체적으로 소리가 더 커져있으므로 
단기적으로는 음질이 더 좋아진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장기적으로는 음악의 높낮이가 사라져 전체적으로 밋밋한 노래가 되죠.
최종적으로 소비자는 들을때 소리가 커진 노래이므로 소리를 줄이게 됩니다.
그렇게되면 컴프레스를 하기전에도 크게 잘 들리던 드럼소리 같은 경우 그만큼 더 작게 들리게 된다는 소리죠. 
그럼 소비자는 본래의 드럼의 시원한 소리를 잃게 되죠.  

이렇게 해서 몇몇 앨범들이 돈을 만지자 이제는 가수들도 이런 과대하게 컴프레스된 음악을 원하게 됩니다.

그렇게 너도 나도 볼륨을 높여서 음반을 팔던때에 Red Hot Chili Peppers가 Californication을 발매하죠.
이 음반은 정말 최악의 마스터링을 거친 평가를 받고있는데요,
여러분들도 지금 당장 이 앨범의 아무노래나 뽑아서 웨이브 에디터 같은걸로 보면 아실텐데요, 
코러스같은 시끄러운 부분들의 볼륨들이 크다못해 아예 짤려버리는 경우가 많고요,
1번트랙 같은경우 웨이브로 표현하면 모든 부분들이 아주 군더더기 없이 빈틈이 안보일정도로 꽉차있어요.
그래서 클리핑또한 엄청나게 발생한다네요.

또 요즘 옛날노래들이 다시 리마스터링이 되어서 발매되는데요..
이것도 녹음 기술이 좋아졌다기 보다는 과대한 컴프레션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네요...
결과적으로 소리만 커지고 원래의 음악을 영원히 잃어버린것이죠.

어쨌던 이 앨범을 마스터링 한 사람은 바로 Vlado Miller란 사람 인데요,
후에 발매된 Red Hot Chili Peppers 의 두 앨범이랑,  여러분들이 아실만한 다른가수들의 앨범들을 이 사람이 마스터 했습니다.

여기에 분노한 Red Hot Chili Peppers 팬들은 재작년 발매한 Stadium Arcadium 앨범을 제대로 마스터링해서 재발매 할것을 요구했고요,
이에 Red Hot Chili Peppers는 자신들의 LP판 앨범에서는 마스터링을 Steve Hoffman이란 전문 음향 엔지니어 에게 의뢰했습니다.

음... 불법 음반사용을 조장할 의도는 없지만... 대부분 집에 레코드판이 없다는걸 알고있고 또 참고로 들으시라고... 구하실수 있는 분들은 인터넷에서 이 앨범의 Vinyl 버전을 구해서 들어보시면 CD버전과 다른 차이를 느끼실 겁니다... 아마 확장자가 .Flac 이엇을거예요... 무손실파일..

하지만 여기서 모순적인것은 
소비자는 원래의 소리를 들을 권리를 잊게되며 볼륨을 높일 수 있는 권한을 빼앗기는 데도
이제는 소비자는  이런걸 원하고 음반도 이렇게 하면 돈이 벌어진다는 거죠.

제 생각으로는 아마 이것을 몰랐던 분들중 음악 듣거나 만들때
\'이정도는 들려야 음악이지\'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생각한분들이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특히 요즘 유행하는 전자음악같은 경우는 음악의 특성상 이것을 비껴갈 수 없다네요...
저도 가지고 있는 명반 The Chemical Brothers 의 Surrender란 앨범도 최악의 마스터링을 거친 앨범중의 하나라는 군요..
저도 이걸 알았으니 음악을 만들거나 들을때마다 항상 이걸 생각하면서 듣게됐죠..

과연 마스터링을 거치면서 음악의 조율을 잘 할것인가
아니면 대중적인 음악을 위해 컴프레션의 마법을 쓸것인가 하는문제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혹시나 프로쪽에 이 일을 하고계신분들 의견도 듣고 싶어요~

좀더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 참고사항으로 여기 주소 남깁니다... 보세요...

http://youtube.com/watch?v=3Gmex_4hreQ



짤방은 메킨토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