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잘 짜서 설계사한테 이렇게 해달라고 하고 필요 없는 거 쳐내고 그럼 가입 완료!일 거라고 생각했어


왜냐면 나는 혼자서 보험 설계도 할 줄 알고, 설계를 한 다음 그렇게 설계한 이유도 유창하게 설명할 줄 알며, 각각의 특약에 대해서 남에게 유창하게 설명할 줄 아니까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닐 줄 알았지.


근데 뭘 쳐내고 뭘 남겨야 될지 선택도 존나 힘들고, 유병자라서 보험료도 비싸고 한도도 제한된다는 사실까지는 알지 못했어. 직접 가입을 해본 적 없이 공부만 한 사람이 뭘 알겠어ㅠㅠ


일주일 넘게 회사에 있는 시간 빼고는 하루종일 설계 제안서 계속 검토하고 수정해달라고 하고 보험 심사 좀 맡겨달라 요청하고 하느라고 진짜 죽는 줄 알았다.


처음 짠 설계안이 너무 바보같아서 여러개 지우고 몇만원씩 고치고 했는데 이 정도면 적당하다 생각했는데 막 13만원 15만원 나오고 하니까 과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이건 못 지우겠다 싶은 것도 있고...


암튼 수정은 다 했고 두 설계사 중 어느 분께 가입할지만 남겨뒀고 보험 심사 결과도 아직 안나온 상태인데


가입금액 한도가 잘 안 나올 수 있다는 얘기 듣고 똥줄 존나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