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담배피러 나왔다가 누가봐도 아파트 단지 앞에서 택시 내리고 바로 쓰러진 취객 발견
톡 건들자마자 일어남. 옆에 짐 많았는데(소닉 죽을 때 코인 널부러진 것 마냥 짐 뿌려져있음) 신경도 안 쓰고 집에 갈 수 있다길래 이건 집안까지 넣어야겠다 다짐함.

대충 2분거리를 10분정도 끌고가는데(계속 중간에 앉음) 자기가 넘 미안하다고 나를 배웅해주겠다함?
너무 고집이 세서 좀 가는 척 하다 미행함.  그런데 역시

놀이터에 벤치에 또 기절해있음 ㅋㅋㅋㅋ
다시 툭 깨우니 부끄러함. 귀여움
전적이 있으니 이번엔 끝까지 데려다줘야겠다하니 수긍
다른 아파트 들어가려다가 힘겹게 집 찾음. 우리집 바로 옆동 아 ㅋㅋㅋ
현관 앞에서 갑자기 맞담 요청. 응함.
담배피면서 너무 고맙다고 근데 이렇게 막 모르는 사람 도우면 안된다고 타이름
갑자기 자기 인기 많다함. 존잘이긴 한 거 보니 맞는듯..
담에 술 먹자고 이사온지 얼마 안 돼서 친구 없어서 넘 반갑다며 번호교환 ㅋㅋㅋㅋ

또 먼저 가라길래 다시 전적 읊어줌. 수긍.
현관 비번 4번 틀림
집 비번 3번 틀림
힘겹게 귀가
집 문 열고도 고맙다고 찐한 허그만 4트함
총 30번은 안긴듯. 소주냄새랑 진한 향수 섞인 냄새.


중간부터 녹음함. 개꿀잼임 ㅋㅋㅋㅋㅋㅋㅋ
심심할 때 마다 들어야지
여태 동네서 취객 3명 구조했는데 다들 나 좋다고 번호따가놓고 한 명도 연락 안 줬는데 이번에 연락받고 친해지면 이걸로 평생 놀릴예정 ㅋㅋㅋ


출처: 일렉트릭기타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