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에서 골프장 캐디가 있길래 지원해서 갔음

면접도 안 보고 걍 합격했다면서 충주로 오라는거임

가니까 나처럼 남자들이 꽤 많더라고

가서 열흘 정도 교육받고 바로 3부 라운딩 실습을 내보냄
아침 9시부터 15시까지는 교육받거나 피드백하고 골프장 일을 도와줌
대략 17시부터 24시까지 손님을 상대하고 캐디피 8만원을 받는데
이 8만원을 모두 교육업체에 내야 함
숙식제공 비용으로 충당한다나 뭐라나

35회를 실습을 채워야만 정식 캐디로 전환이 됨.
정식캐디되면 한 번 뛰면 13만 원이고 하루 두 번 정도 뛰니까 26만 원임.
한 달에 500 이상은 벎.


진짜 죽도록 일했는데 실습 거의 다 하니까 나 포함한 남자동기들보고 나가라더라고
실력이 모자라고 손님 클레임이 들어왔다는 거임

그래서 쫓겨났는데 뭔가 이상해서 찾아보니까
충주 골프장 여기가 존나 악질이고
이렇게 3부 드라이빙캐디로 사람 부려먹고 단물 다 빠지면 내다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함

여자면 몰라도 남자는 신입 뽑는 경우 특히 하절기에 뽑는다고 하면 백퍼 사기임

이미 노동청에 숱하게 신고 들어간 곳이었음

슬프게도 캐디는 노동자로 인정을 못 받아서 이걸 처벌하기도 어렵다는 사례가 있음

일단 나 포함한 피해자들이 신고 넣긴 했는데 가망은 없어보임

기만질하려다 나만 기만당한 병신됐네 씨발ㅋㅋㅋㅋㅋㅋ

역시 세상은 만만한 곳이 아니었음



출처: 만화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