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우리 샤붕이 여러분

이타샤갤러리 공인 도태한남충 엣헴좌 인사박습니다.


지난 토요일 늦은 밤에 모임에 합류했지만, 이전부터 자주 보던 샤붕이들이랑 새로 보는 샤붕이들 만나서 기뻤습니다.



본인의 이타샤 인생에서의 두번째 차량의 두번째 작업을 기념하여 


2014년부터 시작된 본인의 이타샤 라이프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읍니다.



1. 스파크 2014.07~ 


그냥 '일본에는 이런 드레스업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던 이타샤에 처음 입문했던 차량.


스파크 이전에 비스토를 타고 다녔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확 튀고 화려한 차를 원했던 나는 그 차는 주황색 락카로 포인트를 줬었음.


당시 12년식 스파크는 갓 2년이 지난 사실상 새차였고, 천오백원짜리 철물점표 락카칠 하기엔 아까워서 다른 방법으로 포인트를 주기로 결정함.


그리고 이런게 있었구나 싶었던 이타샤가 떠올라 앞범퍼부터 본넷 루프를 거쳐 뒷범퍼까지 오렌지색 스트레이프 라인과 함께 측면에는 이타샤를 하기로 결심.


그 즈음 꽤나 인상깊게 봤던 어과초의 시라이 쿠로코가 참 정의롭고 매력적인 캐릭터라 생각해서 쟞↗지멘토데스노 쿠로코로 시안을 만들었음.


당시에 전기녀 미사카 미코토는 싸가지없는 무법자라 생각해서 그닥 좋아하진 않았는데, 지금은 뭐 다 좋음 ㅇㅇ


역동적이고, 눈에 띄는 그런 시안을 부탁해서 제작했고 비비데칼에 의뢰. 이후 8년 가까이 비비데칼 단골손님 하고 있음.




지금 보면 조잡하고 별로인 느낌인데 당시엔 나름 파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이전에는 애니메이션에 큰 관심은 없었고 그냥 심심풀이로 보던 사람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씹덕의 길에 들어서게 됨.



내 첫 이타샤는 이랬어.


2014년 7월 어느날의 이 행위가 이후 내 인생의 방향을 어느정도 바꿔놨다 보면 될듯.


이 재미있는 취미에 발을 들이지 않았어도 도태한남충일테니 큰 상관은 없겠다만, 20대 들어 우울하기만 했던 인생에서의 즐거움이였어.


여튼 저거 가져온 첫날 가족들 반응은 '??'


전에 타던 차도 락카칠로 휘양찬란한 차를 만들어놨으니 그러려니.. 했겠지. 그래도 며칠 지나니 일상으로 묻어들어가더라.


주변의 시선이 걱정이라면 며칠만 참으면 된다고 말하고 싶음. 며칠 지나면 그냥 자신과 주변인에게 일상의 한 부분이야.


여튼 작업한지 보름만에 사고가 나서 상대방 대물보험으로 다시 작업을 하긴 했는데, 같은 디자인으로 진행했으니 딱히 설명할 부분은 없고.




2014년만 하더라도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수준으로 존재했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꽤나 마이너한 취급을 받았는데..


스파크 동호회에 가서 열심히 영업하고 끌어들인 결과 스파크 이타샤만 대여섯대 이상 늘어서 전대를 만들어서 같이 다니기도 했었네.


무박2일로 정동진도 다녀왔었고, 참 많이 놀러다녔는데... 이 시기가 이타샤 라이프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가 아녔나 싶어.


중간에 의견차이로 당시 하나뿐이던 이타샤 동호회를 나오고, 내가 다른 동호회를 차리거나 독자노선을 타면서 사실상 구심점이 없어지긴 했는데


이타샤가 계기가 되어 결혼을 하고 자녀가 둘인 분도 계시고. 이타샤를 그만 두신 분들도 계시지만


지금은 거의 다 기변했음에도 당시 만들었던 단톡방은 살아있고 간간히 대화도 하고 소식도 전함.


그렇게 이 차를 타고 다니던 15년 12월 19일 새벽. 사고가 나게 되고, 한동안 반쪽짜리로 타다가 새롭게 작업하기로 해.


2. 스파크 2016.03~


나는 꾸밈빨이라고는 제대로 받지 않던 은색차가 참 싫었어.

비스토도 은색이라 포인트 준다고 주황색 락카칠을 했던거고, 스파크 역시 색은 고려하지 않고 가격대 맞는 차를 사다보니 또 은색.

그래서 은색을 탈피하기 위해 큰 돈 들여 풀랩핑을 결정했어.

검정색 배경에 캐릭터는 똑같이 시라이 쿠로코. 역시 포인트는 주황색. 그렇게 백단위 이상의 돈을 투자하여 풀랩핑으로 가게 되었어.

이 차량 작업 당시에 국내 풀랩핑 최초라고 썼다가 저쪽에서 아니라고 얘기 나왔다고 하는데 여튼 최초인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이타샤 업계에서 나름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작업장인 비비데칼 사장님이 처음 작업했던 풀랩핑 이타샤기도 했지만, 

내가 테이프 끊고 얼마 지나지 않아 풀랩핑 차량들이 나오기 시작했어.

사실상 풀랩핑이긴 해도 색을 바꾸기 위한 목적이지, 지금 나오는 차량들처럼 막 패턴 넣고 하는 수준은 아녔음.


대충 시안은 이런느낌. 본넷이랑 루프에 캐릭터는 없었고 풀랩핑 이전처럼 측면에만 들어갔어.

당시 작업기간은 약 일주일. 퀄리티 있는 작업을 위해 차도 다 뜯었어.


그냥 쭉 한판 프린트해서 뺀 다음에 위치에 맞게 붙여주는 방식인데, 측면과 본넷같은 부분은 쉬운편이여도

굴곡이 많거나 범퍼같은 부분은 꽤나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었음.


여튼 완성품. 완전 검정색은 아니고 검정색에 가까운 진한 고동색같은 느낌이었어.


이후 여기에 루프박스를 달게 되었고, 루프박스와 윈드가드에도 랩핑을 해서 잘 타고다녔지.





중간에 막걸리가 내차 주차하다가 기둥에 비벼서 한쪽면만 다시 작업하기도 했었고..


범퍼가 깨져서 갈색 중고범퍼 사다 갈았는데 크게 색차이 없는 느낌이라 쭉 타고다녔었어.


당시 20만km 넘어가던 시점인 2018년 12월 24일. 사고로 폐차했고 바로 다음날 삼각떼 디젤을 계약하고 26일에 인생 첫 새차를 받았어.


그렇게 약 6개월간 잘 타다가 2019년 7월에 다시 풀랩핑 작업을 진행해.


명목은 옆에서 후끼질하던 페인트가 날려서 차량 도장면에 묻었던 것. 이전부터 준비하긴 했었지만 그걸 빌미로 삼각떼에도 이타샤 작업을 진행했어.


3. 삼각떼 2019.7~

스파크 시절에 열을 흡수하는 성질의 어두운 색상의 시트지는 금방 갈라진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어.

풀랩핑 하고 딱 1년 지나니까 천장이 막 갈라지기 시작하더라. 그래서 루프박스 올리고 다니면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문제 없긴 했는데..

최대한 오래 버틸 수 있는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상대적으로 밝은톤의 차량을 만들기로 해.

물론 삼각떼도 그냥 옵션 맞는 재고차 사온거라 아이언그레이. 쥐색이야.

유채색 계통을 구입했더라면 아마 부분으로 끝났겠지만, 결국 또 풀랩핑을 하는 운명인거야.




색은 빨강색 비슷한 다홍색. 당시에도 한 8일정도 걸렸어. 측면은 내가 그린건 아니고 이타샤를 위해 시라이 쿠로코를 직접 그려준 그림.

천장에는 쿠로코. 본넷에는 미사카 미코토와 시라이 쿠로코를 둘 다 넣었어. 이때부터 쿠로코 미코토 이타샤?라 부르게 됨.

지금봐도 꽤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고 질리지 않게 잘 탔어.

한참 내로남불식 반일불매운동이 있던 시기라 걱정되긴 했지만, 다행히 별 탈 없이 지나갔었네.

그렇게 약 2년정도 타니 천장이 갈라지기 시작하더라. 그리고 좀 더 타니 본넷이 살짝 갈라지기 시작했고.

그래도 관리를 잘 해줘서 그런지 심하게 갈라지지도 않았고 티도 나지 않았어.

그러다 올해 1월. 사고가 났고.... 새로워진 삼각떼가 탄생해.

4. 삼각떼 리모델링 2022.04

색은 흔히 말하는 메로나색인 라이트그린의 컬러코드. 측면을 비롯한 디자인 레이아웃은 동일. 본넷과 루프 이미지만 바꿔주기로 했음.

출력과정에서 메로나색에 파란색을 3%정도 넣으니 더욱 선명하게 나와서 결론은 라이트그린+블루3%임.

같은 색상이더라도 프린터 컨디션에 따라 색감이 달라서 한번에 출력하지 않는 이상 같은 색을 맞추기는 사실상 불가능함.

이번에는 한달 기다렸네. 중간에 제네시스 렌터카 일주일 타다가 기름값 감당이 힘들어서 반납.

이후에는 사무실에 놓고 백업용으로 타는 젠트라 3도어 타고 출퇴근했음.

그래도 디젤차 타다가 휘발유차 타니까 기름 게이지 줄어드는 모습이나 기름값에 눈이 돌아가긴 하더라..



사이드미러는 커버 안사와서 며칠 뒤 다시 들어와서 교체하기로 함.


여튼 본넷에 미코토 쿠로코 + 우이하루 사텐 해서 금서목록 말고 초전자포 레귤러 멤버 다 들어감.


이게 아마 3기 2쿨 공식일러였나 그랬지?



측면은 배경색을 바꾸고 기존 배경색은 하단 패턴의 색상으로 변경됨.


미묘하지만, 우측에서만 쿠로코 완장이 보임. 오른팔에 저지먼트 완장을 차니 좌측에는 없는게 우측에는 있는건데


3년 전 작업 당시 사장님께서 좌측 시안을 좌우반전해서 사용하셔서 빛을 보지 못했던게 드디어 빛을 봤음.




루프 역시 3기 공식 일러스트. 본넷의 어과초 레귤러 멤버들에 식봉이까지.


쿠로코 지분이 가장 많긴 하지만, 이젠 쿠로코 이타샤라고 부르기는 애매한 초전자포 짬뽕차가 됨.


여튼 높은차에서 보면 리모콘 들고있는 식봉이가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겠다만, 나이먹으니 식봉이가 가장 끌리네.


화물차에 처음엔 렌탈여친 루카 하려다가 전기녀 해야지로 마음이 바뀐 상태인데 저거 보니까 식봉이 하고싶어진다...




이전에도 AVANTE 대신 SAMGAKTE 붙이고 다녔는데, 이번에는 좀 더 리얼하게 실제 레터링처럼 음영까지 들어갔음.


그리고 이번에도 한글로 디젤 딱 박아주니 개나소나 타는 휘발유 아반떼가 아니라 잠깐 나오다 말았던 디딸인거 알겠지 ㅇㅇ


여튼 형광색 삼각떼 나와서 기분 좋다. 이번에는 무빵으로 3년 이상 타고 리모델링 해보자!


P.S 곧 화물차 작업으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