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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트가 쓴 정치신학이라는 말은 바쿠닌에서 따온거다. 문제는 바쿠닌은 이 단어를 기존 용례대로 썼으니 실질적인 의미변전은 슈미트에서 이뤄진다는 건데 그럼 이건 왜 따왔느냐 하는 질문이 생긴다...

단순히 단어만 따온건 아닌게 『정치신학』자체가 바쿠닌으로 대표되는 아나키즘 비판을 위해 써진 물건인데 정작 바쿠닌은 그냥 이름이 기억 안 나는 누군가를 까기 위해 정치신학이라는 표현을 썼고 그것도 제목에서 단 한번만 썼다...

아울러 바쿠닌의 글은 일종의 종말론적 분위기가 감도는 반면 슈미트는 명백히 신정론적인 구도에서 작업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