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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작년의 HEREH 투어 및 The Winning 앙코르 콘서트가 끝난지 거의 1년이 되었고, 아이유님의 데뷔 17주년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그 시즌을 맞춰 아이유님의 팬밋업(편의상 팬미팅이라 적겠음) Bye, Summer가 지난 토요일 및 일요일 진행되었다 
이전 1월에 더 위닝 극장 개봉 기념 무대 인사 및 GV 행사가 있었고 그를 다녀오긴 했지만, 일반 콘서트가 아닌 팬미팅이긴 해도 아이유님의 공연이라는 형식의 오프라인 행사가 1년만이었기에 상당히 기대가 됐다. 
특히 팬미팅의 경우에는 23년 아이유니버스 팬콘서트가 있긴 했지만 완전한 팬미팅의 형식으로는 본격적으로 입덕하기 전인 19년이 마지막이었기에 더욱 기대가 크기도 했고 

이번에는 양일 중 1매만 예매할 수 있었기에 토요일과 일요일 둘 중 하루를 고민하다가 일요일 티켓을 예매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던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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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를 하고 개강도 하고 현생을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새 팬미팅 당일이 되었는데, 이번 오프는 유난히 당일까지도 실감이 잘 나지 않았던 것 같다. 
1년 반 동안 지속되던 생활 패턴이 한순간에 확 바뀌어서인지... 티켓을 받고서도 실감이 잘 나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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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간이 되어 입장을 하고 다같이 앉아있으니 본격적으로 아이유님을 보러 왔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고, 잠시 뒤에 공연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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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공연의 제목과 같은 바이 썸머로 시작하였고, 이후 에잇까지 연달아 부르셨다
아무래도 아이유님 인생에서 가장 큰 공연이었던 골든 아워와 더 위닝을 상징하는 두 노래라 그런가… 그때 생각이 많이 나면서 시작부터 뭔가 감정이 무장해제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평생 이 노래들을 들으면 그 무더웠던 늦여름 저녁의 오렌지 태양과 거짓말 같은 이슬비가 내리던 토요일 저녁이 생각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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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후에 MC로 초대된 문상훈님과 함께 토크가 시작되었다
사실 이런 토크가 누군가에게는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이번 팬미팅에서 되게 좋았던 점은 아이유님이 상당히 편해보였다는 점? 뭐 평소에 불편하게 말하시는 스타일은 당연히 아니긴 하지만 
그럼에도 뭐랄까… 티키타카도 되게 잘되고 누구도 불편하지 않게 유려하게 진행하는 문상훈님의 센스가 돋보이지 않았나 싶다

1부에서는 아무래도 베스트 드레서 파트도 참 대단하긴 했지만 
정말 평생 듣지 못할 것 같았던 천년의 신곡과 라망을 들었다는게 아무래도 가장 놀라운 점이겠지
특히 라망은 부르시면서도 시작 전부터 밑밥이란 밑밥은 다 까시고 아주 질색팔색하시는게 눈에 보여서 더 귀한 장면이었던 것 같다 ㅋㅋㅋ
진짜 오히려 정규 셋리스트에서는 정말 볼 일이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기도 했고
물론 크레파스 못들은건 약간 아쉬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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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본격적으로 대군부인 희주 및 폭싹 관련한 토크가 진행되면서 대군부인에 대한 기대도 기대지만 
그래도 역시 내 인생 드라마인 폭싹 이야기가 더 와닿더라

비하인드 씬 보고 있으니 인상적인 장면들 생각도 나고… 다시 한번 감성이 2차 공격당하는 느낌


화룡점정은 역시 OST인 곽진언의 이름을 커버하신거겠지
아이유님 특유의 서정적인 보이스와 뒤에 VCR로 보이는 폭싹의 명장면들이
보이니까 진짜 엄청 울컥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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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빨간 운동화로 시작해서 사실상 거의 콘서트같이 진행된 것 같다
착장도 정말 너무 맘에 들고
체감상 진짜 팬콘보다도 노래 더 많이 하신 것 같은 느낌…
빨간운동화는 음원으로 들어도 통통 튀는 느낌이 참 좋은데 역시 라이브로 들으니 더 신나고 좋았고, 블루밍은 뭐 이제 그냥 자동반사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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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네모의 꿈과 밤편지 역시 너무 좋았지만, 마지막 곡인 마음에서 감성 3차 공격…
VCR에서 내가 입덕하기 전이라 가지 못한 몇 개의 오프도 있긴 했지만
최근의 장면들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그 모습이 정말 왜이리 와닿던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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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앵콜인 리버스 관객이 될게
이 순간만큼은 뭐 내가 1층에서 꽤나 앞쪽에 있었다 보니 아이유님이 내 앞을 직접 지나가신 것은 아니지만 정말 뭐랄까…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 많이 느껴졌던 것 같다
저렇게 성공하고 슈퍼스타인 사람이 팬들 사이를 저렇게 뛰어다니면서 진심으로 행복한 표정을 하고 한명한명에게 손 맞대주고 휠체어석에 있어서 자세 변경이 쉽지 않은 분들에게도 한 명 한 명 직접 눈앞으로 가서 팬서비스 해주고…
그 모습이 정말 왜 그렇게 뭉클한건지
계를 탄 사람들이 물론 부럽긴 하지만 그게 크게 중요한가? 싶은 순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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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반복 관객이 될게 끝에 결국 무대로 복귀하시고 찐막곡으로 가을아침을 부르시고, 마지막 크레딧 장면에서 온 유애나 한명한명의 이름을 크레딧으로 올려주시면서 세시간 반의 팬미팅이 끝이 났다 

지난 3월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를 보면서 한 번 자극받은 감성이 다시금
많이 자극받으면서 다시 살아난 느낌도 든 공연이었다

작년의 공연들에서 터져나오는 도파민을 느낄 수 있었다면 폭싹부터 이번 팬미팅까지 평소에 죽어있던 감성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 

거기에 내가 이래서 아이유를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던 팬미팅이었기도 하다
관객이 될게 부분에서 그 표정으로 전력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빠심의 오르내림은 있을지언정 이 사람을 내가 그만 좋아하는 일은 아마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음

이 날의 기억을 바탕으로 또 1년을 살아내고, 힘든 일이 있어도 아이유님이 보여주신 비하인드 장면에서처럼 아이유님이 대신 개새끼야~!~!라고 욕해준다고 생각하면서 또 하루하루 버텨내고… 좋은 날 오는 것을 기다려야겠다

아이유님 다시 뵐 날을 기다리면서 다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