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합격했다고 말했을때 네가 겁나 좋아하던거 기억난다
근데 이젠 널 볼수가 없네...
나 얼마전에 다른 애들이랑 놀이공원 갔다 왔는데
너랑 둘이서 왔음 어땠을까 생각 들더라
우리 중학교때 처음 만났을때 네가 나에게 먼저 다가와주더라?
사실 내가 낯을 좀 가렸거든
그땐 몰랐지 우리가 2년연속 같은반이 될줄은
우린 2012년 3월 5일 중2때부터 친구가 됐잖아
너랑 참 좋은 추억 많이 쌓았는데
근데 2020년쯤 주변 애들한테 들은건데
네가 우울증이 있다더라?
학급회장 출신에 성실하기까지 했던 너가 우울증이라니...
난 그말을 믿지 않았어
네가 딱히 내색하지도 않았고
근데 2021년 8월 17일 화요일...
의문의 전화가 오더라?
네가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다라던가?
난 상황파악이 잘 되지 않았어
그냥 네가 무사했음 좋겠다라는 생각뿐이었어
근데 30분뒤쯤 같은 전화가 오더라?
OOO님 사망하셨습니다라고?!
난 순간 주변 애들이 한 말인 네가 우울증 있다는것이 스쳐지나갔어
도대체 언제부터 우울증을 앓았던거니?
난 지금도 궁금하다
야 이 자연미인아
24살의 꽃다운 나이에 뭐가 그렇게 힘들었던거냐?
그 사이에 나 군대도 갔다왔다
내가 전역할때 네가 나를 반겨주길 바랬는데...
그 상상은 다 물거품이 됐네...
어제 설이라 너 보러 갔다왔어
나 벌써 내년에 30이다
그곳은 편안하길...
사랑한다
다음 생에는 나랑 결혼하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