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에 집착하던 마이클 잭슨의 어두운 내면을 힐난하다 



올해 사망 10주기를 맞게 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역시 로버트 힐번의 비평을 피해갈 순 없었습니다. 그는 마이클 잭슨을 ‘스타병’에 걸려 인기에 집착했다고 말합니다. 특히 빌리언 셀러 음반 <Thriller>이후 본격화됐다고 했는데요. 그는 마이클 잭슨처럼 몇시간 동안 자리에 앉아 스타가 된 자신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관객석에서 울부짖는 팬들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다고 토로합니다. 또한,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브룩 실즈, 캐서린 햅번, 제인 폰다 등을 자신을 연결시켜 더 큰 유명세를 만들고자 한 마이클 잭슨의 속셈을 지적하기도 했죠. 



마이클을 만나면 만날수록 내면의 외로움과 인기에 대한 집착을 느낄 수 있었다. 투어 중인 뮤지션들은 리허설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멋진 공연을 펼칠지 고민한다. 그게 아니라면 마약에 빠져 인사불성이 되거나 자기를 쫓아다니는 여성 팬들과 밤을 보내기도 한다.


<전설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노래가 되었나, 265p>



로버트 힐번은 마이클 잭슨의 폐쇄적이고 스타 지향적 성향과 음악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이외의 모든 음반이 예술적으로 실패한 작품들이며, 그가 팝의 제왕에서 광고의 제왕으로 전락했음을 암시하는 글을 쓰기도 했죠. 결국 로버트 힐번과 마이클 잭슨은 전화에서 언쟁을 주고받다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평론가와 팝의 황제 간의 마지막 대화는 오해와 반론으로 점철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