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음원이 순차적으로 나와서
다들 충분히 들었을 것 같은데
여기에 약간의 내 느낌을 적어본다
7집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삶과 생존의
다양한 상황과 관계들을
되돌아 보고 반추하며
그것을 초월하고 승화시키려는
깊은 생각과 다채로운 감정의
컬러들이 느껴지고
존재에 대한 깊은 탐구의 질문과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7집의 화자인
갤주의 목소리로
마치 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듯이
표현된 것 같고
이 과정을 여행을 하듯
응집된 내면의 중심에서 펼쳐진
이야기의 부분같은 단편들로
하나의 서사를 이루어 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하루하루와
그 하루의 삶속에서
주어진 역할과 불려지는 호칭들의
무수한 관계속에서
알수 없는 갑갑함과 무거움
채워지지 않는 것들로 인한
결핍속 고독과 소외를 가진
자신안에
갇혀있는 자아를
관조하는 시각으로
home 이라는 하나의 설정을 통해
객관화하며 벗어나 보는 과정을
여행자의 모습으로 보여준 것 같아
사람들은
하나의 자아만으로 살지는 않는 것 같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계와 역할로 만들어진 여러 자아를
원하든 원치않든
상황에 따라 옷처럼 갈아입으며
살아가는 것 같아
고독과 소외는
어쩌면
내면과 외면의 괴리감일지도 모르겠어
타인의 시선에 보여지는
외적인 것들이 갖춰져 있어도
내면의 자아는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기도 하지
7집은
각각의 막을 통해서
이야기의 구도를 만들고
이끌어 가며
끊임없이 참된 자아를 찾으려 하는
생각과 감정들을
노래로 풀어가는 것 같아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7집의 가장 선명한
메세지로 느껴졌고
시작과 끝에서
이 두 곡이
7집의
탄탄한 구조를 이루는 것 같아
그리고
그 중심엔
7집의 키워드가
자리하고 있는 것 같아
1막의 타이틀이기도 한
여행자가
7집의 키워드를 갖고 있는 것 같아
나는 그걸
여행자의 가사에 담겨있는
존재이유와 존재의미로 받아들였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의미와 이유는 다른 단어의
같은 표현이라고 해도 될 만큼
유사한 것으로 다가오는데
왜냐하면
의미있기 때문에
이유가 된다고 생각되거든
이유가 되어주는 것 자체가
의미라는 생각이 또한 들었어
이유와 의미는 순환적인 것 같아
마치 처음과 끝이 계속 맞물려서
움직이는 것처럼 말이야
7집을
하나의 이야기로 본다면
1막의 homeless는
이야기의 전개를 하는 것 같아
home 은
익숙한 관계의 공간이기도 하고
때로는 구속의 장소이기도 하지
home 을
잠시 떠나있는 상태에서
아직 모르는 세상을 여행하듯
넓고 커다란 장소의 숨을 마시며
자아를 내려놓고
기억과 현실적 자각으로써
자기자신이라고 믿어왔던
여러 자아를
조금은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도 느껴져
seven,
7집 앨범의 이름은
세븐 콤마
쉼표 또는 숨표인 콤마는
크게 확대를 하면 말풍선처럼 보이기도 하지
갤주가 쉼과 숨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멜로디가 있는 이야기로 들려주신 것 같아
내게 느껴지는 대략적인 7집의 분위기를 적어봤고 각 막을 중심으로 듣게되면 그 안에 담겨있는 메세지와 섬세한 표현들을 좀더 느낄 수 있겠지
정독해볼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