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원하는 무대에 설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

대부분 돈 많이 써서 화려한 무대, 해보고 싶었던 이색적인 무대를 생각할 텐데.

그 한 번의 기회를 낡은 건물 옥상으로 선택한다는 건 넷플 측도 예상 못 했을 것임.

희한하게도 조촐해 보이는 무대가 오히려 돋보이는데 그 이유는 예술성이 깊게 녹아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갤주가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6년만에 용기내서 세상 밖으로 나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건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심정은 마치 낡은 건물과 같지 않을까?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배경이 우리들의 삶과 가장 가까우니까. 화려한 무대는 공감이 안 된단 말이지.

갤주의 인생이 담긴 서사, 코로나로 인해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간호사, 소방관, 자영업자 등), 낡은 건물 옥상에서 그들에게 들려주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처럼 하나하나 의미가 담긴 의도들이 맞물려서 깊이 있는 예술이 되고, 시청자들이 감동한 게 아닐까..

다큐인 줄 알고 봤는데 영화 한 편 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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