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불후의 명곡에 갔다가 얼결에 콘서트 티켓 이벤트 당첨돼서 오늘 갔다옴ㅋㅋㅋ후기가 많이 올라오지만 나도 하나 남겨봄! 갤질은 거의 해본적 없어서 장문으로 올려도 되나 모르겠네ㅜㅜ


ㅅㅅㅅ에서 티켓 보내주신게 불과 저번주 월욜이고, 그 전까지 별도의 공지나 연락이 일절 없었어서 똥강아지마냥 안절부절 못했었음ㅋㅋㅋ불명 녹화날이 8월 15일이었으니, 이 긴 시간 지나면서 혹시 까먹었나 싶어 불명 고객센터에도 두 번이나 물어봤거든


각설하고, 부산사는데 마눌이랑 같이 서울 여행오는거 같아 좋았고, 더군다나 흠모해 마지않는 임님의 콘서트라니 얼마나 좋았겠노? 심지어 이게 공짜라꼬?!!! 까소하이 츠직이데ㅋㅋㅋ

일찌감찌 와서 개같이 착석한 뒤 콘서트를 감상했는데...
소리가 안나와 속상하시단 말씀에 나도 속상하더라. 이게 가창력이 저하된 게 아니라, 순전히 연세가 드시고 체력 관리할 상황이 아니었다 보니 스테미나? 혹은 본연의 힘이 모자란 느낌이었음. 원래 나와야 될 소리가 안나오는 느낌ㅇㅇ 노래가 안된다가 아니라 소리가 안나온다는 뉘앙스로 봐선 본인도 그렇게 느끼시는거 같기도? 고기 든든히 자시고 살이 붙으시면 좀이라도 회복되지 않을까 싶음

그래도 가진 능력과 재능이 어디가겠누? 관객으로 하여금 노래에 몰입시키는 게 신비할 지경이었는데, 우리 마눌이 한 세번 눈물흘림. 비상, 아버지 사진, 이또지였던듯. 낙인도 불명에서 다른 분이 부르시는 걸 들었는데 원조가 역시는 역시라고ㅋㅋㅋㅋ결혼기간동안, 20년 넘는 팬으로써 사명감을 다해 임스라이팅 시켰던 보람이 느껴짐ㅋㅋㅋ

끝나고 치킨집서 이바구까는데, 내가 이러저러하다고 아쉽다 하니까 우리 마눌이 올바른 소리함. 담 콘서트에서는 팬으로써 욕심내려놓고 갤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더 즐기라고ㅋㅋㅋ부산콘도 예매해 놨거든!!

이런 좋은 추억 남겨준 갤주와 ㅅㅅㅅ 분들에게 감사 편지를 써보내도 될까?? 콘서트 중간마다 팬들 덕분에 힘을 많이 받았다고, 위로가 된다고 하셨는데 나 또한 갤주 덕분에 용기와 위안을 많이 받았거든.

사실 불명 이벤트 당첨된건 당시 7주된 뱃속 아기 덕분이었어. 지금은 하늘나라로 갔지만...너무 이른 시기라, 하늘나라에 갔다는 표현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첫 유산 이후 두번째라 태명도 딱지라 붙여줬는데. 껌딱지처럼 붙어있으래도 말 안듣는게 지 아빠 자식 아니랄까봐.

갤주가 가족을 떠나보내는 마음에 대해 짤막하게 말했었는데...비교할 연배도 아니고, 또 오래 정든 식구를 보낸 건 아닐 지언정 일부나마 공감하는 사람이 나라고, 그런 내가 당신 목소리로 받은 감동과 위안 덕에 또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고. 내자분 사별후 홀로 남은거 같은 마음이 든다 하셨는데, 그런 마음에 힘을 북돋아 드리고 싶어서...그 힘으로 12월에 부산콘 또 가는데 그땐 히말라야 절창해주십사ㅋㅋㅋ하고ㅋㅋㅋ(훨씬 좋았던 곡은 여럿 있었지만 본인 기준 제일 인상적이었던건 히말라야였음ㅇㅇ)

여튼 마눌이랑 뜻을 모아 어떻게든 감사를 표하고 싶다!! 말이 후기지, 이런 저런 생각에 글을 써재껴봤는데 쓸데없이 길기만 한건 아니제ㅋㅋㅋ혹시 불편한 내용있으면 언제든 얘기해주라. 콘서트 내용에 관해서 더 궁금한거 있음 댓글 남겨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