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야(본명 김영채)가 임재범이라는 대선배를 만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지난 2000년 어느 봄날 ㅁ야는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려던 참이었다. 당시 녹음은 박ㅎ요비, ㅁ야, 임재범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ㅎ요비의 녹음이 30분 정도 늦어졌고 임재범은 ㅁ야가 뒤늦게 노래를 부르려 하자 호통(?)을 쳤다. “도대체 나는 언제 노래하라는 거야?” 가뜩이나 ‘노래 잘하는 선수’로 유명한 임재범 앞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험악한 분위기까지 조성됐으니 새까만 후배 ㅁ야는 잔뜩 ‘쫄아버릴’ 수밖에. 하지만 ㅁ야는 배짱 좋게 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끝나자 임재범이 한마디 했다.

“야, 너 노래 좀 하는데….”

며칠 뒤 임재범은 ㅁ야의 소속사에 찾아왔고 ‘보컬 트레이너’를 자처했다.

“3년동안 틈틈이 배웠죠. 실전 경험이라고나 할까. 재범 오빠에게서 노래 부르는 방법만이 아니라 사는 방법도 배웠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