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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랜드 1990년 5월 아시아나 밀착취재 
취재 : 성우진 

각기 국내를 대표하는 록 그룹에 몸담고 있었던 일급 락커들이 하나로 뭉쳐 탄생했던 그룹이 바로 아시아나이다. 백두산 출신의 김도균, 시나위, 외인부대 출신의 임재범, 작은 하늘, 시나위, 카리스마 등을 두루 거쳤던 김영진, 솔로몬 활동 이후에는 선교단에서 일을 했던 고참 드러머 유상원 이 네 명의 사내들이 그들의 음악적 정열을 발산하는 매개체가 아시아나 그룹이기도 하다. 새로이 공개하는 첫 앨범의 녹음을 위하여 뚜렷한 목적과 각오를 지니고 영국으로 떠나기 전인 1월, 멤버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며 느낀 생각은 '믿음'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된다. 사상, 열정, 연주방향 등 모든 면에서 그들은 놀라운 성숙을 이뤄냈으며 그러한 자신감과 여유있는 자세는 절로 '믿음직하다'라는 마음을 갖게 만들었던 것이다. 

89년에 제작되었던 록 옴니버스 앨범 [Rock in Korea]에 참가한 임재범과 김도균은 [The same old story] 등의 걸작을 선 보인후 영국으로의 음악수업과 아울러 경험을 넓히게 된다. 그 후, 다시 김영진과 합류하게 되고, 영국에서의 고생과 교류는 그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기에 충분했으며, 현지에서의 음악인들과 합류하여 '사랑'이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나름대로 활동하기도 하는 적극성도 발휘 됐었다. 

다시 국내로 돌아온 그들은 완벽하게 멤버를 갖춰 그룹 아시아나를 결성했다. 라우드니스의 내한공연에서 오프닝을 맡아서 출연했던 그들은 당당하게 여러 가지 차별대우를 감수하며 팬들로부터 합격점을 얻어내며 더욱더 큰 관심을 고조시켰다. 

그룹 아시아나는 책임감과 신의를 강조한다. 함부로 떠들며 장황하게 내뱉는 책임지지 못할 말은 아예 하지도 않겠다고 한다. 꼭 자신들의 소문과 언행에 책임을 질 것이며 그만큼 신중하고 성실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이고자 하는 듯하다. 헤비메탈이란 한정된 틀을 거부하고 어색해하던 그들은 오로지 Rock을 주장하고 있고, 장르를 없애고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을 하겠다고 밝혔다. 앨범 자켓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지만 Rocker라는 표현이 강하게 반영된 자유스러움을 내포한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한국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솔직하고 인간주의적인 음악, 현실을 과감히 통찰하는 참여성과 독특한 개성을 복합하여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입장으로 세계 속의 아시아나가 되겠다는 그들은 분명 이상만을 구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멤버들의 자유로운 의견수렴 하에 지미 헨드릭스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은 그들은 그런 전통적인 펜타토닉 음계에다 과감한 실험성을 복합하고자 노력 중이며 배드랜즈나 레드 제플린의 요소도 적극 수용하려 한다. 

이제 멤버 각자의 특징과 약력, 사용악기, 영향받은 인물들을 중심으로 알아보기로 하자. 

첫 번째는 그룹의 최 연장자이자 드러머인 유상원 
원래 서울예고에서 타악과 관악을 공부했고 김도균, 김영진과는 일찍이 솔로몬 그룹으로 함께 활동했었다. 그후 가스펠 선교단에 참여하여 다양한 활동을 했었다. 다시 그룹을 하려니 무척 어렵다는 그는 평소엔 과묵한 맏형이지만 드럼세트 위에서는 폭발적이고 신들린 듯한 스틱윅을 구사한다. 5-6년의 공백기 때문에 잃었던 감각을 되살리고 있고, 세팅도 신경쓰고 있는 데, 국내에서는 최초로 24인치 투베이스 드럼을 사용한 인물이기도 하다. Ludwig7을 사용하고 있고 손에 꼽는 아티스트는 Ian Paice를 첫째로 치며 Black Sabbath, Jimi Hendrix, 10 years after, John Bonham, Ginger Baker 역시 그가 거론하는 그룹과 드러머이다. 최근에는 새삼스럽게 다시 Carmine Appice(아마 Blue Murder 때문인 듯하다), Eric Singer(Badlands), Tommy Aldridge (Whitesnake), Rob Affuso (Skid Row) 등을 신인 중에서는 눈 여겨 두고 있으며 매우 특수한 재능의 인물로 Lars Ulrich (Metallica)를 들어주었다. 

두 번째는 베이시스트 김영진이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했다는 그는 중학교 때 이미 그룹활동을 했고 역시 솔로몬 출신이다. 작은 하늘, 시나위, 카리스마 등 국네 유수의 그룹들을 다 거친 그는 우연히 떠난 유럽여행에서 김도균을 만나 아시아나 베이스를 맡게 되었다. Cream을 좋아하는 그는 즉흥적인 리드의 어우러짐을 좋아하는 데,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르는 블루스와 헤비 락이다. 깁슨 커스텀 픽업을 장착한 리켄베커 4001 모델과 ESP 사의 서바이버 기종을 사용하고 있는 데 이펙터로는 주로 컴프레서 리미터를 이용한다고 맣했다. 블랙 사바스 출신인 기저 버틀러식의 리듬위주 플레이를 즐기는 그는 다음 앨범쯤에는 Fretless Bass를 사용했으면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Jack Bruce (Cream)을 존경하며, 최근에는 Tony Franklin (Blue Murder)에게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세 번째는 기타리스트 김도균 
주로 이태원 'Live'클럽에서 활동했으며 고2때 서울로 상경했다고 한다. '중성자'라는 그룹이 그에게는 최초의 밴드였으며 상경 초기에는 미8군 무대에서 Steve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다. 이후 솔로몬을 거쳐 백두산에서 그의 기타 실력을 과시하며 격정적이고도 현란한 무대매너를 보여주었다. 백두산 해산 후에는 자신의 솔로 앨범에 국악을 접목시켜 록적인 [쾌지나 칭칭나네]등을 시도했으며 [Rock in Korea] 참가 후에 영국으로 떠났었다. 백두산 시절의 2-3년은 혼돈의 시기였으며, 자신을 발견하는 인생의 스타일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뭉쳐야 된다. 혼자서는 힘들다라는 신조를 가지고 노력했고 그의 사운드는 이제 많이 바뀌어 있다. 속주 지향의 바로크 플레이를 탈피하여 기타는 좀 더 자연스럽고 칼 같은 요소의 사운드를 추구한다. 그리고 와와페달을 다시 사용하고 있고 이제 속도보다는 중력이라는 표현을(안정감과 모든 플레이가 내제된) 사용하고 있다. 
Ivry 색의 ESP 커스텀 모델을 쓰고 있으며 줄은 008을 쓰다 009로 바꾸었고 피크는 깁슨 미디엄을 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깁슨으로 기타를 바꿀 생각도 가지고 있는 그는 요즘엔 악기에 재해선 큰 신경을 안 쓰고 정신 상태를 강조한다. Richie Blackmore로부터 제일 큰 영향을 받은 그는 그 외에 Ted Nugent, Jimi Herix를 꼽고 있으며 신진 중에서는 록 기타의 정수라는 표현과 함께 Zakk Wylde (Ozzy Osbourne)를 꼽아 주었다. 동양인은 여러 특징상 서양인보다 록을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에게 말하는 그는 세계적인 록으로서 앞질러 표현을 하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마지막으로 원숙해진 보컬리스트 임재범 
무언가 느껴지는 분위기에 힘과 분위기를 겸비한 능력자이다. 시나위를 거쳐 외인부대에서 활약했으며, 그에게는 어쩐지 클라이맥스가 내제된 슬로우 록이 어울리는 듯하다. 주로 Ronnie James Dio 와 David Coverdale의 영향을 깊게 받은 그는, 그 외에도 Paul Rodgers (Bad Company)의 소울풀한 감각과 Rob Halford의 쇳소리와 바이브레이션을 수용했으며 최종적으로 시도한 Robert Plant에의 접근은 실패했다고 한다. 요즘에는 Ray Gillan (Badlands)이 맘에 든다는 그는 가사에 무척 신경을 쓴다고 전한다. 또 그가 애용하는 마이크는 전통의 슈어 제품이다. 

매우 의미심장한 농담을 끝으로 인터뷰를 끝낸 그들의 포부는 결코 꿈이 아닐 것이며 아울러 꼭 실현될 것이다. 매우 터프하고 스케일 크게 진행된 아시아나의 영국 녹음 앨범은 험난한 과정을 극복하며 완성되었다. 영국 매트릭스 스튜디오에서 20여일간 진행됐던 이 녹음은 프로듀스비만 1만 달러가 투자됐다고 한다. 무척 충실하고 수준 높은 사운드 믹싱을 보여주는 수록곡들은 아시아나의 지위를 격상시키며 세계속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임을 믿어본다











갤복하다 발견해서 가져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