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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도 이제 슬슬 바빠지기 시작했고 ㅜㅜ

앵콘과 막콘

두 콘서트가 너무 벅차고 먹먹했던 기억이라

글로 옮기는 것이 버겁게 느껴져서 조금 늦었다

화이트 엔젤의 강림, 앵콘부터 가보자



# 임폭스는 머리가 작기도 하지 - 서울 앵콘


다른 콘서트는 출발 전에 느꼈던 콩닥거림부터

셋리 빠방하게 틀어놓고 가는 길이며

미묘하게 다른 콘장의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이날은 오가는 길, 싹 다 잊어버림

심지어 다른 노래들도 잘 기억이 안나

딱 하나 뇌리에 박혀버린 무대

이밤지이밤지이밤지이밤지 ㅜㅜ

너무 씨게 얻어맞았어

스타일리스트님은 화이트 엔젤이라고 그날의 컨셉을 얘기했던 거 같은데

내 보기엔 그냥 임폭스

사람 잡더라


자리가 참 좋았지

돌출 끝에서 몇 줄 앞, 무대 바로 옆자리였다

누가 뭐래도 그날의 킬포는 화이트 롱코트

클콘 영상 보고 집에서도 끼약 소리를 질렀는데

앵콘 때 그 착장 그대로 등장하신 거여

근데 비율 무슨 일이냐

예전에 밀랍인형 박물관 갔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그때 봤던 모델 언니랑 비슷하더라니까

엘 맥퍼슨이라고, 그분도 이젠 어르신인데 흐

암튼 존섹인 그 언니

그 언니를 봤을 때하고 똑같은 느낌이였어

머리 크다고 누가 그랜거냐?

여리여리하니 청순 돋더라

그러니 가만있을 수 있겠냐

미친 듯이 소리를, 나만 질러


그날 객석 진짜 넘나 조신했어

서울 첫날하고 비스무리

다들 팔을 누가 묶어놨냐, 박수도 니가 치라는... 그 양반들 증말 미워

일당백으로 미친 듯이 쏴리지르고 있는데

불꽃놀이였나, 그때부터 돌출로 나와서는

우리 갤주가 안 들어가요

임재범을 내 생에 그렇게 가까이서 볼 줄이야

악 소리도 안 나오더라

마스크 썼는데 입은 왜 틀어막어

눈 마주칠까봐 어찌나 쫄았는지

혹시라도 마주치면 쓰러지는 거 아닌가. 어질하니 그런 걱정이 되더라고

도른자, 맞는 거 같다


그러다가 이밤지

갤주가 오죽하면 다들 즐겨보자고 분위기 띄우시고

그러니 어쩌겠어

갤주가 오오~ 하면 오호오오~ 하고

오예에 하면 예에에에~

무슨, 영감~ 왜불러~도 아니고

어찌나 추임새를 넣었는지

나중에 여신님 영상 보는데 나도 모르게 음소거를 크크크킄 ㅜㅜ


암튼 그때까지만 해도 내 정신 부여잡고 있었는데

노래 중반에 또 돌출로 나오셔가지고

증말 딱! 내 앞에서

그대 모습 사랑해 하면서 하트를 엎어라 뒤집어라

그대 사랑을 느끼고 싶어 하면서 살랑살랑

내가 그러니 정신을 차릴 수가 있겠냐고

그날 안 죽고 살아있으니까 내가 후기를 다 써요


이밤지가 더 특별했던 건 여신님 덕이야

첨에 자리 찾아 앉았는데 옆자리에 계신 분이

뭔 보따리를 꼭 안고 계시더라고

야광봉 못받으셨어요? 했더니

자기는 야광봉 흔들어본 적이 없대. 한번도 없었대

대체 뭔 말이냐고, 내가 눈으로 물어봤나봐

이따 보시면 알 거래

그러더니 자기 야광봉 꺼내 주더라

두 개 흔들래

아싸라비야 쌍봉을 흔들면서 좋아하고 있는데

갤주 등장하자마자 나는 무슨 트랜스포머 왔는줄?

대빵만한 렌즈를 척척 끼는데 존멋 ㅎ

암튼 그 여신님이 찍은 영상보잖아?

그게 그날 나의 시선이 아니겠냐

이밤지 때 눈도 한번 마주쳤어

저 위의 사진, 그 장면 캡처한 건데

스틸로 보니 뭔가 용녀를 부르시는 것도 같고 그르타 크크

그래도 돌려볼 때마다 그 순간의 떨림이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손목이 간질간질하고 정신이 아득하고

일하기 싫어서 미추어버릴 거 같은 날 보면...

더 하기 싫고 그러하다 흐

여튼 여신님 복 많이 받으세호


그리고 그날, 또 하나의 기억은 탐캣열사-

팝송 얘기하면서 멘트하시자너

여러분도 추억이 담긴 그런 팝송이 있냐

질문 떨어지자마자

뒤통수에서 바주카포 날아들더라

탐캣!!!!!!!!!!

나도 모르게 홱 뒤돌아봤어

소리가 너무 크기도 했고

글케 애절하고 성실하게 탐캣소취를 외치던 갤러가

그 와중에 궁금했나봐

살짝 흥분한 탐캣열사하고 눈도 마주치고

근데 와 임폭스

상태요? 이러드라

나랑 옆자리의 여신님하고 탐캣! 하고 또 소리를 질렀는데 못들은척

그러더니 무려 그 다음 콘에서 탐캣을 불렀으나

나는 못갔지

더 웃픈 건 탐캣열사도 못갔어 크크크크크크킄 웃어서 미얀

그래도 인천에서 봤자너

그러믄 이제, 눈물 콧물 쏟았던 막콘으로 가보자

라고 썼는데 글이 또 너무 길어졌어

정전인데 나눠쓰자

커밍 쑤우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