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우리갤주를 좋아는하고 있었지만
애키우느라, 돈버느라 나만을 위한 시간을 못가져본 20년세월
세상 첨으로 경남 진주서 대전콘을 갔었지..
하필 그날 눈이 왜 그렇게 오냐..
넘 폭설이라 자차로 갔다간 콘서트 늦을까봐
급히 KTX 겨우겨우 잡아 떠났지~
가는내내 늦을까 걱정을 얼마나했던지
절친이 대전까지 같이 가줬지만
임재범님은 자기 취향아니라며 콘까진 함께하지 않겠다네
컨벡션 옆 백화점서 다른 친구만나 놀게해놓고
난 씩씩하게 혼자 갔더랬지.
실물영접하고 정신줄 놓고 미쳐있다보니
금새 시간은 훌쩍~~~
아.....아쉽다 정말 아쉽다하며
나오자 마자 줄서서 재팔이향 부터 사고~
스벅서 놀고있던 친구만나 열나게 향기 맡게해주고
콘서트 얘기에
혼자 신이 났더랬지~~
늦은밤이라 차편도 마땅찮고 어렵게 숙소잡아
택시타고 편의점 들렀다 숙소까지 가서 밤새 듣고 또 듣고
유튭 올라온 실시간 영상을 찾아가며 밤을 보내고
.
.
.
담날 집으로 가는길 고속버스안에서 알았지..
내 재팔이향이 사라진거야ㅠㅠㅠㅠ
분명 내 가방에 있었던것같은데..
대체 어디서 잃어버린것인지
기억을 돌리고 또 돌리고
그 적막이 흐르는 고속버스안에서
어제밤 스쳐왔던 스벅 부터 택시에 편의점에 호텔 카운터까지
전화 다 돌려가며
내 재팔이향을 찾기위해
이건 꼭 찾아야만한다며
부끄러움도 잊은채
전화 거는 곳 마다 내 사정얘길 다했지..
버스안 사람들은 모두가 원치않게
내가 어제 뭘 보고 어딜 들려 뭘먹고 놀았으며
어디서 잤는지까지 다 알았을거야..
근데 내가 간 편의점은 아무리 검색해도
왜 전번이 오픈되어있지 않는거니?..
거리뷰 돌려 간판 전번 찾아보니 간판에도 전번은 없고
본사는 휴일이라 공홈서 지점찾아봐도 전번없이 가게만
등록되어있고ㅜ
거리뷰 본김에 편의점 바로 앞 카페까지 전화해서
알바생에게 이러저러하니 바로 앞집 편의점에 물어보고
전화한번 부탁한다하니 말은 알겠다더니...
귀찮았는지 답도 없고...
내가 나이먹고 세상 이렇게 진상짓을 또 해봤을까ㅠ
근처 다른 편의점까지 연락해서 그지점 연락처 좀 알려달라니 아무도 모른대.....
세상 슬프더라.
친구는 내눈치보며 같이 기억을 돌리고 또 돌리고ㅋㅋ
결국 호텔 카운터 직원에게 옆 편의점 좀 가서 물어봐주면
안되냐 어렵게 어렵게 부탁을 했지..
어이가 없는듯 첨엔 띠꺼운듯 하더니 내 사정을 듣고서
나중 퇴근하고 알아봐주겠다더라.
집에 도착하니
외박까지 해가며 신나게 놀고 온 니 얼굴이 왤케 죽상이냐며..
눈물글썽이며 내 소중한 굿즈 잃어버린 사건을 얘기하니
얼마나 신나게 웃어 대던지
가뜩이나 남편두고 고3아들 두고 남자가수 콘서트간다고
궁시렁 대던 사람이였던지라ㅠ
내가 뭔 좋은 소릴 듣겠다고
밤이 지나도 연락은 없고
기운빠져 말도 하기싫고
담날 출근했더니 후배님들 다들
콘서트 어땠는지 물어보는데
진짜 울고싶더라
포기해야지...잃어버린 내가 잘못이지ㅜㅜㅜ
출근하고서 한 두시간쯤 지났나?
호텔직원 전화와서는
"고객님 찾았습니다!!!!!!!!
편의점에 두고 가셨더라구요..
제 남편 고향이 진주예요.
넘 소중한 물건인거 같아서 꼭 찾아드리고싶었어요.
택배로 보내드릴께요~~"
넘나 감사하고 또 감사하고...
감사인사로
커피 쿠폰 날려드리며 마무리됐지.
함께했던 절친에게 이 기쁜 소식을 알리고 친구도 같이 기뻐해줬지
어제 버스에서 넘나 안쓰러웠다며 ㅋㅋ
이제서야 말인데..
그 굿즈가..
BTS꺼 아니라 찾은거라며....
헐
.
.
.
친구야
나에게 BTS는 이분이야
아직 현재 진행형이긴한데...
몇년전 아픈 가족으로인해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매일 혼자 운전대를 잡고 얼마나 울었는지몰라
그때 마다 우리 갤주 노래를 들으며
위로받고 힘을 얻고
그렇게 혼자 울고 나면
또 저 밑에서 내가 서서 버틸 수 있는 힘이 만들어지더라
난 우리 갤주님이 건강 관리 잘하셔서
오래오래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큰 힐링이 되는
그런 가수로 함께 하길 바래
- dc official App
다행이다. 무지 아껴쓸듯 ㅋㅋ 나도 진짜 재팔향 두개 사길 너무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중.두갠데 아껴서 뿌리고있다
나도 두개살걸..ㅠ - dc App
내 코가 다 찌잉... 찾아서 다행! - dc App
남들은 저게 뭐라고 하겠지만... 난 꼭 간직하고 싶었어 - dc App
으른들을 위한 동화 같다 ㅎㅎ 편의점 직원 호텔 직원 묵묵히 들어준 버스 승객들. 거기까지 가서 콘서트는 안갔던 친구하며 얄밉게도 빵터진 식구덜까지 등장인물이 다 이쁘네 해피엔딩이라 더 좋고
세상이 아직 살만하더라 내주변 친구들과 직장동료들은 이제 서서히 재범신께 스며들고있지~자기도 모르게 임재범영상을 찾아보고있다며ㅋㅋㅋㅋ아무래도 가스라이팅 당한거같다는 제보도 들어오고있지.. - dc App
찾아서 진짜 다행~!!!!
고마워 - dc App
그 기분 알겠어 ᆢ 작지만 뭔가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리면 멘붕 속에서 헤맨다는 것 그래도 끈질긴 대처능력 쫌쫌한 추적망에 걸려 찾아서 다행이야 수사관 해도 되것다 ^^
쫌 끈질겼지?나 원래 포기가 쉬운사람인데 이건 정말이지 찾고싶더라... - dc App
첫콘에 눈펑펑도 낭만..쩐다ㅋ - dc App
듣고보니 또 그러네 그치만 그날은 폭설이 원망스러웠지.. - dc App
넘나 흥미진진했어..해피엔딩이 몆가지냐 ㅎ
내가 이런얘길 어디할대가 없었는데 ㅋㅋ 여기다 풀어놓으니 공감도 받고 참 좋구나 - dc App
이게 뭐라고 이리 가슴이 먹먹하냐 가끔 이런얘기 올라오면 넘 좋을것 같다
차안에서 나의 심정은 정말 혼돈 그자체였어.. 전화돌리다 진주를 도착해버린.......... - dc App
소중한 재팔이향 찾아서 정말 다행이야
그지? 내맘니맘~~~~ - dc App
그래서 사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