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동안 발성도 많이 배우고, 갤주 소리 연구도 많이 해봐서 한 번 욕먹을 수 있더라도 분석 남겨본다.
먼저 알아야 될 개념이 "성대접촉", "호흡압" 이다.
성대접촉이 없는 소리가 가성 소리, 성대접촉이 있는 소리가 진성으로 보면 되겠다.
달리기 할 때 지쳐서 허억허억 할 때 숨소리가 진성처럼 세게 나올 때가 "호흡압"이 들어갔다고 보면 되겠다.
일반적인 숨소리는 그냥 가성이다.
즉, 소리에서의 호흡압이 강하면 성대접촉이 생길 수 있어서, 가성에서의 소리 느낌만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진성이 될 수 있다.
여기서 피지컬로 세게 내주면 매우 강한 진성의 소리가 된다.
크라켜에서의 고음 소리도 호흡압을 이용해서 가성인 걸 어떻게든 붙혀서 진성에 가깝게 처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치만 감기 때문인지, 아직 발성이 덜 트였는지 이 때는 성대접촉이 덜 되어서 가성에 가깝게 들린다.
외인부대 때부턴 발성이 트이셨는지, 성대접촉이 밸런스 좋게 되어서 진성으로 들린다. 흘러가는가~~ 이 부분.
성대접촉 빼면 시나위 때와 창법 자체는 같다.
이 때도 비슷한 발성이지만, 영국 시절의 혹사 때문인지 호흡압과 성대접촉이 살짝 약해져서 이 정도도 두성이지만, 반가성에 가깝게 들린다.
시나위 때보단 정제된 느낌이지만.
97년도부터는 호흡압을 더 약하게 해서 가성을 세게 내는 방식의 소리를 구사하셨다.
예전처럼 진성으로 들리진 않는 정도? 그치만 가성도 아닌..
가성이라는 극단적으로 약한 소리에 호흡으로 힘을 적당히 넣은 소리이기에 오히려 전보다 어려운 창법일 수도 있지 않나 싶다.
성대접촉율이 왔다갔다 하면 음색의 차이가 많이 나서.
메모리즈 앨범은 97년도보다 더 가성에 가까운 느낌으로 바뀌었다. 아무래도 링거까지 맞아야 하실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으실 때라,
호흡압을 많이 넣지 못하신 거 같다.
2006-2008 시절에선 호흡압이 메모리즈 앨범보다는 돌아오셔서 되게 강력한 소리로 내신다.
육중한 흉성 위주로 쓰시면서도 중고음에선 외인부대 시절의 두성 발성을 쓰시고, 한계음에선 강한 호흡압으로 가성을 내셔서.
밸런스 좋던 시기.
안타깝게도, 2010년도부터는 이런 가성에 호흡압을 넣는 게 약해지셔서, 일반적인 가성 창법에 가깝게 들린다.
그냥 일반적인 가성을 내시는 건 지금 나이의 갤주도 쉽지만, 인류에게 가장 약한 소리인 가성에 힘을 넣는다는 건 오히려 더 어려운 거기에..
어쩔 수 없는 노화 과정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갤주는 지금 가성 쪽 소리를 음원에서만 쓰시고, 라이브에선 거의 안 쓰신다.
이또지, 살아야지 같은 구간이나 낙인 브릿지 부분에 약한 소리에만 쓰시는 정도..?
흉성, 벨팅 위주로 해서 진성으로 강하게 내는 방식을 쓰셨다.
콘 시절엔 발성이 덜 돌아온 시절이라 좀 약하게 들렸는데,
엊그제 라이브를 들어보니 진성 발성에서의 탄탄함이 어느 정도 돌아오신 것 같다.
아마 라이브에서 가성 쪽 소리를 듣는 건 이제 힘들다고 봐야 할 것이다.
헤바톨쥬 같은 곡은 라이브에서 듣긴 힘들겠지.
자세한 분석 감사합니다!
정독함
좋고 명쾌한 분석,감사~
감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