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30대 초반이고 제가 20대 중후반인데 얼떨결에 따라갔다 왔어요. 그동안 공연장을 많이 다니진 않았고 주로 대학축제나 행사같은데서 가수들 라이브를 꽤 듣긴했는데 결론부터 적자면 만족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히트곡들이나 콘서트에서 많이 불러주셨다는 곡을 남자친구가 알려줘서 예습하고 갔지만.. 솔직히 벼락치기라 잘 모르는 곡이 대부분이었던건 아쉬웠어요. 더 공부를 했다면 즐길거리도 더 많았을텐데...
임재범님이 나이가 꽤 있다는건 알았지만 예순 중반? 이라고 해서 놀랐고 제가 본 가수 라이브 중에 팬 연령대가 가장 높았던거 같아요. (갤 잠깐 구경하니 싸움도 꽤 나는거 같은데 아마 나이대 많은 팬들과 젊은 팬들 사이에서는 싸움나기 좋겠구나 싶기도 했답니다.)
라이브 자체는 들으면서 힘들어하시고 음이 나가시거나 불러야될 부분에서 쉬고가는 부분은 몰입하기 어렵게 만드는건 분명 있었는데요. 연세를 감안하면 이 정도 보존하신 것도 대단하신거 같다는 생각을 했고. (누군지는 적지 않겠지만 임재범님보다 젊은 50대 가수분들 행사장에서 라이브 듣고 이게 가수가 맞나 의아했던 적도 많았어서..) 무엇보다 되게 굵고 낮은 목소리가 참 남자들이 많이 좋아할만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되게 잘생기시기도 해서 중년 여성분들도 좋아할거 같았고요.
또 목이 좀 안 좋게 들렸고 (컨디션 안 좋으시다고 양해 구하시더라구요) 실수한 곡들도 좀 많긴하지만 그럼에도 살아오신 세월을 들려주는 것 같다고 느껴질 때는 또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나이를 고려하면 힘도 되게 좋으신 편 아닌가 싶기도 했고... 락 노래 부를 때 막 고오오오 소리 내실 때는 신기하더라구요.
아무튼 되게 색다른 경험이었고 나중에 남자친구가 또 가자고 하면 따라가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나름 만족했답니다.
끝
팬 연령대 다양한게 갤주 능력의 반증임. 아이돌판 같은 곳 팬 나이 이렇게 다양하면 개싸움나서 서로 죽일려고 들듯
훌륭한 남친을 두셨네요 ㅎㅎ 목상태는 더 좋아지실듯하니 꼭 다시 봅시다
투어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소리가 좋아지는 마법사입니다
또 다른 후기 기대하도 될까요?
소중한 후기 감사 ㅎㅎ
싸움나기 좋은팬들에 터진다
"되게 굵고 낮은 목소리가 참 남자들이 많이 좋아할만하다는 생각" 나는 여잔데도 되게 굵고 낮은 목소리가 참 좋은데 그럼 나의 성별을 어찌해야하지?^^ 여자들도 되게 굵고 낮은 목소리 좋아함^^ 다음 콘에서도 봅시다~ 그 남자친구랑 함께오시길~^^
난 내가 어머니 모시고 가는데. 여기도 있다보면 이젠 우리 엄마가 여기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말 예쁘게 하는 중임 - dc App
결혼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