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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불명 비상으로 입덕한 뉴비다

40주년 콘서트, 대구도 가고 인천도 갔으나

곧바로 후기를 쓰지는 못했지

그 이유를 넋두리처럼 풀어헤쳐서

갤에 올려놓고

그래도 후기를 쓰긴 써야지, 채근을 하던 와중

 

대구는 너무 뒷북인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무대의 디테일이 가물가물...

뻐렁치는 마음과

온갖 빌런들의 공격만 선명하게 남아서

나아아중에 한가해지면 한번 써볼까 싶고

인천은 나눠볼만한 기록이다 싶어서

끄적여본다

 

왜냐므는 2층에서 봤거든여

갤러들이야 기본적으로

전진 퐈이야 아니겠냐

집으로때는 나도, 갤주랑 무대에서 겸상하겠다는 각오로

무조건 앞으로만 달려갔는데

그때 갈증이 있었거든

 

쌩눈으로 이목구비를 보지 못하는 바에야

전체 무대를 보고 싶다

뜨겁게 달궈진 콘장의 공기를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다...

나름 그럴싸한 각오를 다지면서 2층 예매-

(이래놓고 대구 공연 보고 심장 벌렁거려서

갤주 코앞으로 가고 싶은 마음을 다스리느라 애를 먹었다는 ㅜㅜ)

여튼 그렇게 일찍부터 찜해둔 자리에서

면봉 갤주를 보며 미쳐 날뛰었던

남동 체육관으로 가보즈아!!!

 


# 2층의 중심에서 임재범을 외치다!


콘서트 두시간 반 전에 도착

문이 다 닫혀있길래

그냥 사람들 따라서 쭉 가다보니까 매점이 나오대

뜨신 자리 찾아온 분들이라 그런가

평균연령이 엄청 높아서 좀 놀랐던...

롤링페이퍼는 어디서 쓰는 걸까

헤매다 보니까 열린 문 발견

대구 때 못 찍었던 배너 옆에서 사진 찍고

포토카드 감사히 챙기고

롤링페이퍼에도 한줄 적었잖아

‘SO SEXY’ 으흐흐흐흐흐흐

입장 시간이 되었는데

12층 들어가는 길이 다르더라?

뭔가 한데로 쫓겨나는 찝찝함에 입맛을 다시면서 2층으로 입장~

내 자리 찾아갔는데 웬열, 너무 좋은거야

~ 다 보여. 이짝 모니터 저짝 전광판

3층까지 휘 둘러보고 나니까 그래 이거야, 기대가 차오르고

 

근데 2층만의 묘한 분위기가 있더라

1층 관객들은 보통 두 부륜데

하나는 너죽고 나죽자

울고 웃으면서 무대를 같이 만들어가는 찐팬들이라면

다른 하나는 그 돈 주고 내가 왔잖아

어디 한번 불러보시라,는 심보를 장착한 머글

그런데 2층은 찐팬들은 아닌데 

뭔가 수줍고 다소곳해

아주 진상은 없으면서

적극적인 호응은 눈치 보느라 못한달까

대부분은 커플이었는데 박수도 호응도 가만가만

여기서 내가 어떻게 소리를 지르지... 아니할 수 없지

갤주 들어오자마자아 그냥 와아아아아카카카캌ㅋㅋ 괴성 발사!

그날따라 순한 사람들만 2층에 모였는가

뒤돌아보지는 않았지만

놀라서 움찔거리던 어깨를 나는 보았다

그렇게 존재를 드러냈으니

눈치 볼 게 무어냐

노래 사이사이 끼야아아악 우와아아아아

게다가 내가 박수 소리도 우레와 같아요

그러다가 갤주가 그래서 다음 곡 제목은 뭐죠

살아야지!!!!!!!!!!!

그렇게 나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있었는데

... 그 얌전하던 2층 관객들이 웅성웅성

임재범을 연호하게 되었으니...

뭔지 알지

고해고해고해였던 것이다

 


# 나는 임재범 팬이다


대구 때, 솔직히 니오시까지는

중간중간 두 손 모으고 기도를... ㅎㅎ

그러다 살아야지 비상에 이르러서

쫄았던 마음 내려놓고

역시 임재범이었어, 도파민에 절여졌던...

 

그런데 인천은 초장부터 그냥 씨디야 뭐야

이또지나 그앞초에서

나도 모르게 살짝 머글들의 동태를 살피긴 하였다만

몇몇 곡에서는, 집으로 때는 보지 못했던 애드립에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어우 어우 소리가 막 나와

다른 갤러들도 여러번 얘기했다만

한 곡 한 곡 정말 죽을 것처럼 쏟아내는데

그 순수한 열심이, 너무 고맙고

그걸 해내는 우리 갤주가 너무 멋있고

진짜 so sexy 아니냐

 

급기야 나의 입덕곡 비상 나올 때부터 눈물이 ㅜㅜ

사랑에서 또 울고

고해에서 오열을 하였다

손수건 필참이야

 

그런데 고해 끝나고 나서

23층의 공기가 달라지더라

일종의 경외가 아닐까

우우우우웅 열기가 쓰나미처럼 몰려오더니

무대로 달려나가는 것 같았어

그러다가 임재범 임재범! 연호를 하기 시작하는데

나도 모르게 또 울컥

니들도 이제 안 거야?

우리 갤주가 저런 사람이다

내가 임재범 팬이다 이것들아

우어어어어

 


# 몽유도원도라고 뒷담화해서 미안해요


대구 때는 나구역 7열이었어

그 자리 참 애매하더라

갤주 얼굴이 보이는 것도 아니면서

전광판을 보려면

갤주의 실재는 포기해야하는...

암튼 그래서 무대나 조명을 제대로 못봤어

흐릿하게 보이는 갤주만 쫓아 다니느라

 

그래서 비상 나올 때 막 바위가 솟구치길래

몽유도원도야 뭐야,라고 생각했...

거기에 날개가 쫘악 펴지길래

... 어떡하지... 라고 안타까워했...

던 제 자신을 반성합니다

 

2층에서 보니까 와, 작품이더라

노래랑 찰떡이라

감정을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고 본다

나는 이번 콘서트 착장이며 헤어며 다 마음에 드는데

(헤어 얘기 여기 댓에 달지 마라, 물어버린다)

그 또한 무대랑 찰떡이야

40주년 척박한 바닥에서 살아남은

찐 고수의 향기가 묻어있달까

집으로 때 셀로판지 4분할에 상처받은 영혼이라

색안경을 꼈었나봐

암튼 전콘을 도시는 분들이 있다면

2층도 한번 봐보시라고 강하게 외치고픈 나는

17일에 2...

이래저래 미안함미다

 

마지막으로 크라켜

대구 때 크라켜 전주 나오자마자

궁둥이에 용수철 단 것마냥 펄쩍 뛰어올랐쟈나

인천 때는 이밤지 끝나고 나니까

역시나 다소곳한 그들이

주섬주섬 자리에 앉는거야 크크크

그러나 익룡은 참지 않지

에라 모르겠다

좋아 죽어보자

지랄발광했더니

너무 행복하더라

이 맛에 혼자 오지

곳곳에 포진한

발그레 썸타는 연인들이 하나도 부럽지 않은

임부심 뻐렁치는 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갤주

크라켜 땡기신 김에

롸킨코리아는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