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덤덤하다
안 아쉽다면 거짓말이지만
임재범 페이즈 3을 준비한다는 기분임
페이즈1은 두문불출한 재야의 락가수
페이즈2는 만명씩 모아놓고 콘서트하는 대형가수
페이즈3은 ???? 자기 하고싶은 것 하겠지
완결된 고전인 반지의제왕, 듄 등등 덕질하는 사람도 있고
비틀즈 퀸 마릴린먼로 뭐든지 레거시만 있다면 영원히 컨텐츠가 있음
내 경우엔 죽은사람 덕질로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최애가 줄줄이 전부 내가 덕질하는 중간에 돌아가셨다
최애 잡으면 죽고 또 잡으면 죽고
각각 돌아가실 때가 50세 69세 46세 였음.
전부 전조도 없이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당시엔 죽을만큼 힘들고 우울증 걸릴 것 같았지만
후속편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큰 고통이지만
그냥 아름답게 완결된 작품을 복기하고 내 인생에 녹여넣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음.
사실 임재범 팬질도 그닥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함.
몇 없는 비슷한 연배 슈퍼스타들이 팬클럽 관리 엄청 하는 것 비해
임재범은 팬덤장사 안했고 모아주지도 않았고
11년도 이전에는 선물 줘도 안 받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ㅋㅋㅋㅋㅋ
내가 할 수 있는 건 남겨준 음악 듣는 것 밖에 없었지.
(+ 다음카페에 직접 추천해줬던 노래들 싹다 듣고)
그 가수 임재범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느낌이다.
임재범은 원래 그런 가수였어.
눈 앞에 보이진 않겠지만(원래도 어차피 잘 못봤음)
그래도 오래오래 살아서 행복하게 살아갈거라고 생각하니 나쁘진 않다.
건강만 해주길.
- dc official App
니 말을 받는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은퇴를 한다고 해도 지금보다 더 받아들이기 쉬울 것도 없다고 봄. 갑작스럽지 않게 은퇴할 방법은 그냥 공백기가 길어지다가 그냥 스르륵 잊혀지는 것 말고 없잖아..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 dc App
나도 비슷함 오히려 콘 갈 수 있다는게 신기해
은퇴를 굳이 왜 하나 싶다가도 인사하고 작별하고 보낼 기회가 있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드네.
은퇴를 발표안하면 팬들은 계속 기다릴거고 뭐라도 해야되니까 걍 깔끔하게
감동적이다. 잘읽었어 - dc App
너가 잡은 최애 갤주는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맘고생 많이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