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일어난 후로는 ‘기다려도 오지를 않다’ 갤주의 음성이 내 머리를 떠나지가 않네…….


해외 일정 때문에 수원콘 이후로의 콘들은 갈 수 있을지 미지수야 사실 못갈 확률이 더 커보여

사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여유도 없고, 이번 투어는 패스하려고 했는데 은퇴 소식 듣고 뒤늦게 수원콘 표를 잡았어.


불러주실 때 닥치고 듣겠다고 열심히 콘서트 따라다니고, 12월 31일날 저녁 표없이도 혼자 콘서트장 찾아가서 공연장 앞 배회하며 가까운 곳에서 같은 공간에 있는 설레임이라도 느끼던 열정넘치던 어린 날도 있었는데…


내가 건방진 팬이 되어버려서 벌을 받나봐

너무 슬프다


2011년 6월 25일! 나가수 후 첫콘 다들 기억하지? 내가 운좋게 맨앞줄 가운데 표를 구해서 62년생 갤주랑 동갑인 우리 아빠를 콘서트에 데리고 갔어. 이런저런 공연들을 학생 때 안본건 아니지만 가수 단독콘서트는 처음이었어. 내 인생 첫콘서트인데 좋은 자리에 무려 임재범이고, 아빠까지 같이 갈 수 있어서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하던지…. 너무너무 좋더라. 락타임 때 모두가 일어나 공연 즐기는데 맨 앞자리에서 혼자 자리지키고 앉아있던 (아마 어색해서) 아빠 모습이 떠올라. 그 때는 아빠도 좀 일어나서 즐겼으면 싶고, 한편으로는 그게 아빠다워서 웃기기도 하고 했는데. 인제 생각하니 그런 아빠가 귀엽고… 또 그리워. 22년도에 아빠가 떠나셨어. 우리 가족에게 늘 너무나 든든하고 또 당연한 존재여서 믿을 수가 없었어. 생각할 수도 생각한 적도 없는 일이었어.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인걸 알았지만 내 일이 될 줄은 몰랐어.


지난 추석 명절에 조용필 콘서트 방송하는 거 챙겨보며 우리 갤주도 다음에 저런 거 하는 날이 오려나? 생각하며 기분이 좋았거든. 엄마에게 물었어. “엄마 나중에 재범옹도 명절에 콘서트 티비에서 방송하는 날 올까?” “그러겠지~ 임재범도 하지 않을까?” “그러려나? 그러면 좋겠다”


그랬지. 갤주와 함께할 수 있는 날이 앞으로도 많을줄 알았지.


갤주 본인은 얼마나 많은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실까 싶어.

그래도 허전하고 속상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언제든 번복하고 돌아오셔도 됩니다 갤주……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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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물어보러 들어와서 별소릴 다 한다!

둘 다 별로 좋은 자리는 아니지만 자리 좀 골라줘

하나 버리기 전에 확인차 물어보고 버리려고 해


1영역 (무대 앞 제일 왼쪽 구역)


1. 8열 9,10 (더 앞이지만 더 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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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7열 16,17 (더 뒤지만 좀 더 중앙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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