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체 흐름이 진짜 좋았음

곡이 끊긴다는 느낌이 거의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계속 보게 되더라. 그냥 곡 잘하는 밴드 공연이라기보다 하나의 공연으로 잘 짜여 있었음


편곡은 이미 유명한 밴드라 굳이 말 안 해도 될 정도. 기성곡들도 라이브에 맞게 잘 풀어놨고 연주가 안정적인데 또 심심하진 않음. 여유 있으면서도 집중력 안 떨어지는 게 인상적이었음.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건 기성곡 말고 등장 음악이랑 영상 음악

이거 나올 때 공연장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게 느껴졌음. 갑자기 조용해지고 집중되는 느낌? 한국 공연에서 흔히 듣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더 신선했음. 솔직히 이런 음악을 국내 공연에서 들어본 기억이 거의 없음.


그냥 배경음처럼 깔리는 게 아니라, 음악이 공간을 잡아먹는 느낌이라 순간적으로 압도당했음. 이 부분에서 “아 이 공연 제대로 준비했구나” 해버림.


전체적으로 연출이 어떻고 떠나서, 그냥 음악이 진짜 좋았던 공연이었음. 보고 나서도 귀에 남고, 생각보다 여운 오래 가더라.

괜히 입소문 나는 공연은 아니구나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