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 번 다 살아본 남자의 몸에 소년이 있는 듯한 느낌,
강한데 허술해 보여서 모성애를 자극하는 듯한?
(강렬한 카리스마, 그런데도 혼자 두면 안될 것 같은..항상 오버랩되던 그 미소년의 결)
다시 돌아 온 그의 모습은
이름 모를 고대의 왕이 마치 도복을 연상시키는 검정색 착장을 하고
돌연 21세기에 뇌우처럼 등장해 초절정의 힙함을 시전하는 느낌.
특히 반묶음으로 야성을 절제한 헤어 스타일이 압권.
게다가
샤프한 주름이 엣지를 완성한 와이드함이 그토록 어울릴 줄이야.
시간을 통과한 그 압축된 존재감.
강렬한 카리스마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마음을 끌었던 애잔함
그 여백에,
이제 잘 설계된 구조물 같은 세계관에 뭔가 초극의 에너지가 더해진 것 같은
약간은 낯선 존재의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 어울릴지.
임재범이라는 세계의 스펙타클함 속 그 존재감을 표현해보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요.^^
Mr. Origin 은 3집 앨범의 ‘Adam’ 이 떠올라서..
‘Adam’ .....크으.....
여러 느낌과 생각이 들어 있는 글 잘 읽었어 어떤 식으로든 갤주를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해줘서 고마워
가끔 갤주를 떠올릴때 드는 생각은 이걸 나는 그의 아티스트적인 성향으로 이해하는데
삶의 그리고 관념의 양 극단에 있는 것들이 그를 고뇌하게 만드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아티스트의 영혼을 가진 이들은 끝없는 무한의 자유로움을 갈망하니까
현실의 자아와 자유롭기를 원하는 영혼의 자아는 서로 부딪혀 괴로움이 되지만 그래서 그 끝에 있는 것들이 존재의 방황을 만들지만
그것들이 어느 경계의 접점에서 서로 희석되고 융화되어 승화의 차원이 되면 그것이 예술을 드러내는 표현이 되고 갤주한테선 아마 음악적인 것이 되겠지
또한 그 승화되어 아름다워진 것들이 그의 목소리로 노래가 되어 사람들에게 닿을때 순수한 감성을 만들고 삶을 넘어선 존재의 위로가 되는 것 같아
그의 아티스트적 성향까지 분석은 무리데쓰....이지만 ‘아담’ 이라는 곡이 은근히 취향 저격(좀 밀어붙이는 듯한 그 리듬감) 인데 그 세련됨에 설렜던 아니 지금도 설레는..그런데 벌써 세월이...^^. 애정하는 곡을 떠올리며 올린 글인데 어쨌건 그의 미학은 각자의 삶에서 다채롭게 해석되길. ^^
...'아담'을 좋아하는 구나.. 나는 팬이 되고 나서 3집의 myth 를 많이 들었던 것 같아 여러면에서 이 노래가 끌리더라
존재를 확인하는 듯한 “Adam" 이라는 호출 속 얕고 차갑게..삼키듯 내뱉는 그 씁쓸한 음색부터가 사기적..^^ 3집 앨범은 그 시절 그의 분신이자 한 계절의 마무리 였다는 느낌이 들어. 청자들은 수없이 반복해 듣는 행운을 누리지만 정작 본인은 가슴에 봉인한 한 계절의 회한을, 그 절정을 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