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와 함께 했던 삼십여년.

수십,어쩌면 백회 이상에 이를 수 있는 라이브 공연들.

내가 나에게 주는 제일 큰 상이자 선물이었어.

크리스마스에,생일에 선물 뭐 받고 싶냐고 물으면

다 필요없고 임재범 콘서트!!!

외쳤던 날들.

때론 크리스마스 선물로 캐롤을 들었고

마지막 날을 노래로 함께 했던 날들.

내가 생각하는 제일 좋은 선물 이었어.

지금도 역시 매번 콘서트에 가는게 제일 행복하다.

지난 투어에 어쩔 수 없이 한번씩 못 갔던 지역들.

못 듣고 못 느꼈던 그날의 분위기,온도,습도

이번엔 단 한번도 절대로 남기지 않겠다며

무슨 전쟁에 임하는 각오로 전콘을 돌고 있다.

행여나 못 간 공연으로 인해 한이 남지 않도록...

후회가 남지 않도록...

나는 좋은 이별을 준비 중이야

이를 악물고!!!


매번 만나는 우리의 가수도

죽을 힘을 다해 우리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모습이 보여.

어떤 후회도 남기지 않겠다는...

그래서 고맙고

때로 미안하고

잘 보내드려야겠다 다짐도 하게 되네.

함께 웃고 울던 이 날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선물이었는지 아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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