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유럽에서 온 외국인이야.
둘다 임재범 참 좋아해서 노래 자주 들었고 특히 남편이 정말 좋아하는 노래가 낙인인데 어설픈 발음으로 혼자서 따라부르는게 어찌나 웃긴지.
부산콘 벡스코가 집에서 가까워 둘이서 임재범 이야기하면서 들뜬 마음으로 도란도란 걸어갔지.
공연 내내 소름돋는다고 하고 가사도 모를텐데 눈물 주르르 흘려ㅋㅋㅋㅋㅋㅋ 나도 옆에서 울고 서로 눈물닦아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끝나고 집으로 걸어오면서 어찌나 여운이 남던지..
난 콘서트이후로 더더더 깊이 좋아져서 큰일이야. 고양시도 울산도 가..아마 남은 콘은 다 갈듯해.
아래는 다녀와서 올린 블로그후기 올린거야^^
임재범 콘서트 후기
임재범 부산 콘서트에 다녀왔다.
학창 시절, 노래방에서 남자들이 유난히 많이 부르던 노래.
소개팅한 남자가 임재범 노래를 어설프게 흉내내서 부르면 맘이 갑자기 확 식어버렸던 웃픈 기억까지 떠오른다.
임재범은 한국을 넘어 세계 최고라고 마음속에 각인된 사람이었다.
부산에서 임재범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예매했는데 며칠 뒤 들려온 은퇴 소식…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외국인인 내 남편조차 ‘임재범’ 하면 엄지척을 올릴 만큼 인정하는 가수.
그의 노래를, 그것도 공연장에서 직접 듣게 되다니 믿기지 않았다.
우렁찬 범 같은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고 중간중간 소름이 돋았다.
'사랑'을 노래할 때는 눈물이 줄줄 나고 '이밤이 지나면'이 나올때는 모두다 일어나서 흥에 겨워했다.
한곡한곡이 너무나도 훌륭했는데도 불구하고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오히려 겸손해서 더 마음이 아팠다.
한창이던 시절의 목소리와 지금의 자신을 스스로 비교하며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였다.
아름다울 때 내려오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은퇴를 결정했다는 말에 또 한 번 마음이 울컥했다.
내 기준에서는 아직도 너무 한창이 80세가 넘어서도 충분히 노래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대로 보내드리는 게 맞나 싶다가도 붙잡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올라온다.
그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아니라 인생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이었다.
마지막 콘서트라는 사실에 너무 슬프기도 했지만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었던 건 분명 영광이었다.
아마도 이 임재범 콘서트 부산 공연은 내 인생 최고의 콘서트로 오래 남을 것 같다.
고양 킨텍스도 울산콘서트도 간다!
와우~~ 언어도 뛰어넘는 감동 ㅠㅠ 남은 콘도 원없이 즐기자
크으 ㄱㅅㄱㅅ
글 읽는데 눈물이 난다 ㅠ
감동이야 공유 해줘서ㄱㅅㄱㅅ 고양에서 봐!
임재범 콘서트 가서 깊은 감동도 같이 느끼고 서로 눈물도 닦아주고.. 아름다운 부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