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이 떡정전일 땐 역시 후기지



무박2일 노숙 일정으로 갔건만 관크로 푯값날려
그 헛헛함을 일주일동안 조금 치유했음

길게 얘기할 건 없는지라 그냥 짤막한 리뷰와 나의 감상을 이야기 하겠음.

갤기장 ㅈㅅ





일단 수원 터미널 도착하자마자 갤러리아 가는 버스를 탔었는데

승객이 뭔가 안내리는데서 벨을 눌렀는지 사소한 실수를 해서 버스 기사님이 주의 줬는데

기사님이 그라데이션 분노로 가는 길 내내 거의 20분을 소리를 지르다가 화를 주체 못해서

갓길에 버스를 세우고 내리더니 담배를 피고 와서 다시 출발하는 기이한 일을 겪음...




수원에 대한 첫인상은

.... 협객들의 도시인가? 했다


시작부터 뭔가 보통이 아님을 느끼며 컨벤션센터 내려가는 계단에 도달했는데




너댓명 되는 외국인인지 재미교포인지 LA쪽 억양으로

Rockstar! He is a Rockstar! 이러면서

lml ^ㅠ^ lml

굉장히 외향인스럽게 브이로그를 찍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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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으로 발랄하게 컨벤션센터로 달려감.




나중에 콘서트 보면서 무슨 생각 했을까.



그들의 예상만큼 롹이었을지 모르겠지만

크라켜 들으며 충족했길 바래본다.





역시 수원은 범상치 않은 곳이구나 하며 공연장 들어가니


포토존에 사진 찍으려고 한줄서기로 길게 늘어진 줄을 봤음. 

포카도 5시에 이미 다 없더라 와우



전반적으로 열정이 넘치는 느낌이었음.




아, 그 열정이 좀 과해서 자기 권익을 위해 민폐를 서슴치 않는 분도 좀 많이 계시긴 했음....


앞선 콘들에서는 다 참거나 좋게좋게 했는데

수원에서는 나도 못 참고 좀 서로 기분 상하는 고나리가 되어서 안타깝군. 

나를 위해서라도 둥근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교훈을 얻음


그리고 관크의 대부분은 함께 있어서 용감해진 것이기에
나도 누군가와 함께 왔다면 더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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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콘에서 제일 좋았던건


살아야지랑 비상


특히 비상 시작할때 주먹 쥐는거 존멋이니까 꼭 직캠 봐라



후기니까 보컬에 대해서 얘기를 하긴 해야겠지



수원콘 보컬은 뭐랄까.. 한마디로 하면

"나 임재범인데 뭐 무서울 게 있겠니" 하는 그 임재범 같았음.


자신감 있고 당연히 잘 할 거라고 믿는 바이브가 느껴짐

간혹 살짝 삑 날뻔 하다가도 기세로 끌고 돌아오는 그 힘이 있었달까.


2013 걷다보면 라이브앨범 듣는 느낌이었음.





서울까지는 논외로 하고 부산이랑 비교해도


부산을 갔다온 입장에서 처음엔 부산이 나았지 하다가

끝나고 돌이켜보면 수원이 목상태가 더 좋았다 느낌 (감기로부터 시간이 더 많이 지났으니 당연하겠지만)

부산은 더 열심히 불러서 좋았고

수원은 모든 음정이 다 좋았음



그래서 어디가 더 좋았다고?

일산이 더 좋을거다. (확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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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가죽재킷 멋있었고


2부 가죽코트는 목이 없어서 울산바위가 더 크게 잘 보여서 좋았다.


제일 잘 어울리는건 역시 그거 벗은 반팔이지만.





수원콘 멘트는 갤이랑 유튜브에도 갤러들이 많이 올려줘서 거의들 봤으리라 생각함.


너를위해 에피소드나

아버지사진 멘트나

집에 가면 외로움이 크다는 그런 얘기들 해줘서
뭔가 토크콘서트처럼 가까운 느낌이었음.




그리고 내가 갤에 쓴 글 코멘트 해주면 그 자리에 아무도 모르지만 쌰라웃 당한 기분이여서 혼자 내적 웃음 오지게 뿜음.


이렇게라도 성덕 된 기분을 느끼게 해줘서 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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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내가 노랫 속 감정에 몰입을 안 했다보니

갤주 얼굴이나 말투같은게 더 보였는데

뭔가 음......

일로 하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당연함. 프로임.)


난 수원콘에서는 갤주 입만 웃는 표정이 기억에 남음


여러가지 감정이랑 생각이 많은데 다 말로 할 수 없어 복잡하리라 생각이 됨 (궁예 ㅈㅅ)


그래도 정말 팬들과 관객들 위해 최선을 다해 멋진 무대 선사해줘서 고마웠다.




내가 어떻게 해도 보답할 길이 없을 정도로 많이 고맙다는 거를 갤주가 알았으면 좋겠어.


존재만으로 나를 살게 하는데

콘서트까지 해준다고????->이런 기분으로 근 4년을 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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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엄청 머리로 분석하는 스타일이고

노래도 그냥 편하게 듣기보다 이것 저것 다 따져서 최고라고 판단되는 것만 골라 듣는 놈이었거든
(그래서 임재범을...)



2010년 You raise me up 라이브로 입팬했고
최애곡은 '새장을열다' 였는데

중고딩따리가 거기에 공감을 하면 얼마나 했겠어
그냥 어렴풋이 느끼는 그런 간접경험이었지


그랬던 내가 지금에야 비로소 임재범의 음악에 위안을 받는다는게 뭔지 알 것 같다.

부산콘 갔다왔을 때까지만도 몰랐는데 2주만에 인생을 다시 느끼는 것 같음.





여러모로 지금 이 순간이 30년 살아온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일 것 같은데
정말로 캄캄한 아침 무거운 매일인데

그걸 잠시 미루고 어떻게든 나는 임재범이다 투어 전콘을 함께해보려고 해.
그리고 6월부터 죽을 힘으로 살아보려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 그 경험이 나 자신에게 엄청 큰 위안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나 좋자고 하는 거긴 하지만 스스로 무언가 다짐하고 계획하고 이룬 거니까...

그리고 이번만은 전콘을 해야 후회가 남지 않을테니.




관크로 내 수원콘 감상의 경험을 망친 것도.....

인생도 매일이 좋을 수는 없듯이ㅠ

전콘의 큰 흐름으로 보면 그런 경험도 의미가 있다고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나와바리인 울산 창원은 꼭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려고 생각중이다.


부산에서 영감님이 힘 달라고 하셨으니 보태드리러 가야지.





좋은거(콘서트) + 좋은거(사랑하는사람) = 더 좋은거


설령 둘 중에 뭐가 하나 틀어져도 하나는 건지니까 다 좋은 거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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