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갤주를 3집부터 알게 됐고 음악만 좋아하다가 나만가수다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50세 아재한테 덕통사고를 당했어. 그러다 졸업, 취업, 회사생활이란 고단한 시간을 겪다보니 점점 연예인에 관심끄고 지내게 됐지. 근데 최근에 엄니가 갤주 40주년 콘서트에 가고 싶다고 하셔서 모시고 다녀왔는데 갤주팬인 엄니는 멀쩡한데 나만 갤주한테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중이야. 이건 약도 없다는데... 콘서트 후유증으로 유튜브 영상이랑 싱4 정주행 중인데, 나같은 올드뉴비는 그동안 놓친 갤주 과거 영상을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복습할 수 있어서 느무느무 행복해. 그리고 소중한 영상이랑 짤 마구마구 나눔해주는 올드비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야!


콘서트가기 전엔 그래 갤주 나이도 이제 정년퇴직할 나이니까 은퇴하신다는거 너무 이해됐는데 콘서트 다녀오고나서는 엥?? 아니 왜?? 뭐때문에?? 무슨이유로?? 어째서?? 그냥 물음표만 오백만개야. 성량이 은퇴할 군번이 아닌데 무슨 은퇴를 하신다는 건지. 마지막에 크게 라디오를 켜실때는 사알짝 어이가 없더라고ㅋㅋㅋㅋ 엄니도 50주년까지 해도 될 거 같은데 이러시고ㅋㅋㅋㅋ 다들 같은 마음이지? 나만 그런거 아니지? 


사실 엄니가 삼년전에 암선고 받으시고 항암하고 힘든 시간을 겪으셨는데 이번에 갤주 콘서트가서 막 일어나서 춤추고 해병대박수치면서 즐거워하시는거 보는데 갤주한테 진짜로 큰절하고 싶더라. 그냥 이렇게 엄니가 즐거워 하는거 최근 몇년간 오랜만에 봐서 나도 덩달아 너무 즐겁고 좋더라고.


갤주 공연보고 갤주의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받고 힘을 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걸 꼭 부디 제발 진정으로 아셨으면 좋겠어. 공연 그 찰나의 시간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그 순간의 기억으로 행복해하고 있다는 것도! 

갤주가 은퇴해서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거지만 언제든 돌아와도 괜찮다는걸, 그리고 기다리고 있을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걸 알아주시면 좋겠다ㅏㅏㅏㅏ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