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만남의 시간‘..은
상실과 생존의 아픔을 느끼게 해.
살아 남았다는 건 때로 위로가 아니라
압박이고 책임이고 남겨진 자의 무게가 되니까.
무너진 삶 속에서의 긴 방황과 유예의 시간들..
누군가의 몫까지 짊어진 채 내 일부가 너의 일부가 되어
결코 소멸하지 않게 하겠다는 사명감이랄까..
삶과 죽음 그리고 과거와 현재, 신성함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그 지친 생존의 끄트머리에서 마주하는
순수하고 경건한 의식..
그에게는 언제나 심연을 견디는 긴장감이 느껴져
완벽함 보다는, 위험을 감수하고 긴장을 통과하는.
그는 문명인들이 잊어버린 태고의 정서를 가지고
있는 걸까?
그의 눈은 맑고 지성적이야.
하지만 때때로 깊이를 알수 없는 심연을 느끼게 하지.
그럴 때면, 그는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처럼 느껴져.
이 노래에서
난 무너진 세계 속에서의
’생존의 맹세‘를 듣고 있는 것 같아.
두려움도 없고, 망설임도 없지만
피로하고 지친 목소리로 때로 끊어질듯 악을 쓰면서
그래도 아직 돌진할 수 있다고 절규하는..
난 제3자의 시선으로 그의 노래를 들으며 또 ’보고‘
있지만
만일 그 자리에 같이 있다면,
내가 느낄 가장 커다란 생존의 공포조차
두렵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야.
왜냐하면 그건,
절박하고 흔들리지만
멈추지 않는 결단의 목소리기 때문이야.
절규인데, 무너짐이 아니고
눈물인데, 주저앉음이 아니고
지쳤는데 포기하지 않는.
하지만 ’영웅의 독백‘같은 것이라기보다
동맹의 서사처럼 느껴지게 해.
그건 굉장히 매혹적이야.
생존은 더이상 ’죽지 않는 것‘
이 아니고 ’이어짐‘이라는 걸
가슴으로 납득하게 한달까.
쓰다 보니, 너무 진지해졌지만
이 노래에 쏟아 부은 그의 에너지와
그의 정수랄까.. 내가 느낀게
그게 맞다면
난 이노래가 정말 명곡이라고 생각해.
정말 아름다운 곡이야.
* 버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경계에서의 파동이 느껴지는 소리라서 참 좋아하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