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님 노래만 좋아했던 노래방 가면 너를 위해 꼭 부르는 40대 가장입니다. (죄송합니다 ㅎㅎ)


10살 아들이 몇달 전 너를 위해를 듣고 좋았는지 자주 틀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임재범이라면서 저보고 누군지 아냐고 하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다른 노래도 같이 듣곤 했는데 올 초부터 어디서 들었는지 은토 소식을 들었더라고요.


며칠을 시무룩해 하다가 하루는 울면서 꼭 한번 보고 싶다고 하는 거에요..


제가 은퇴해도 유튜브 영상으로 마음껏 볼 수 있다고 해도 잘 진정이 안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콘서트 갈 수 있냐고 물어보는데, 콘서트 티켓이 막연하게 비싸다고 알고 있어서 아이에겐 안된다고 하고 넘어 갔습니다.


며칠 후에 불현듯 내가 뭐 할라고 일하고 돈벌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애비가 되서 아이가 보고싶다고 눈물을 보일 정도로 좋아한 가수인데 콘서트 한 번 못보여주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아이 생일 근처라 창원 콘서트를 예매 했습니다.


워낙 좋아하는 노래들이 많아 가는 길은 제가 더 설렜던 것 같습니다 ㅎㅎ


뒷좌석이라 앞은 잘 보이지 않아 노래만 듣고 가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임재범님이 무대 아래에서 등장해서 첫 노래를 조용히 부르시는데 왠지 모르게 울컥 했습니다.


40년 말이 쉽지 한 길을 이렇게 오래 걸어왔고 이제 그 마무리를 하러 가시는 여정에 제가 앉아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엔 저도 앞으로 뛰어나가 아들과 미친듯이 소리 지르며 노래도 따라 불렀습니다.


아들이 정말 가까이서 임재범님 뵙고 싶어 이벤트때(어린 아이랑 생일자) 열심히 손 들었는데 안되서 그 순간 약간 아쉬워 했지만 다녀 온 뒤로 너무 너무 좋아합니다.


일기도 쓰고 반 친구들한테 자랑도 엄청 했다고 합니다. ㅎㅎ(근데 친구들은 임재범님 모른데요ㅠㅠ)


특히 신곡 Life is a drama 노래가 너무 좋다고 하네요.


사실 저도 20대 때 비상을 들으면서 큰 힘을 얻었는데 40대에 이 노래를 들으면서 엄청난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은 이 말을 드리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갤러리 글 다 보신다면서요?ㅎㅎ


많이 많이 고생하셨고, 좋은 노래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