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콘 다가오니까  


자꾸  이제 못 본다는 생각부터 드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가 임재범을 좋아한 이유가

계속 보고 싶어서였나 싶음


솔직히 말하면

우린 이미 충분히 받았음

힘들 때 들었던 노래들,

아무도 몰라주던 감정들을

대신 소리 내서 울어준 목소리

그걸 생각해보면

아쉬움보다 고맙다는 말이 먼저 나와야 할 시간 같음


이 사람은 우리 인생의 어떤 구간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우리 곁에 있었고


이제 무대에서 내려오는 느낌임(계속 무대에 있어 주시면 좋겠.. 흑)


그래서 허전한 게 아니라

뭔가 한 챕터가 잘 마무리되는 기분

우리가 못 보내서 아쉬운 거지


앞으로 무대에서 못 본다고 (계속 보고 싶어요)

노래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때 내가 위로받았던 순간이 없어지는 것도 아님


임재범은 이제


그냥  내 인생에 이미 있었던 사람이 되는 거 같음

그래서 덜 불안해도 될 거 같음


우리는 매번 콘서트의 소중한 시간을 

함께 했고

앞으로도 그냥

하던 대로 좋아하면 될 거 같음


노래는 그대로고

우리 마음도 그대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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