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도와 97년도에 그의 앨범을 구입을 하면서도, 내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존재감을 

무시할 수는 없지, 하는 마음으로 구매. 하지만 자주 듣지는 않았었지. Al Jarreau를 들을 때

함께 듣곤 했던 것 같아.

 


그건 아마 날카로운 생존 본능..이어서(너무 잘생겼잖아, 너무 대놓고 멋있잖아)


——  결국 난 무사히 결혼에 성공했다. ㅎ


98년 3집을 구매하지 않은 것도 결국 신의 한수 였던 것…  조상님이 도우셨다.

정신줄 놓기에 딱 좋은 위험한 사람이라는 걸 내 무의식도 알고 있었던 것.(ㅋㅋ)


흥, 칫, 뿡 !  곧 품절남.. - 요런 맘 다소 장착 필요했었음이 확실함. (현실감 유지 전략) 


아줌마가 되어서, 아저씨로 돌아 온 그의 모습을 보는 건 참 푸근하면서도 애잔했는데..

카운터펀치급 한 방을 맞고도 쓰러질 수 없는 그의 또 다른 진면목이 참 가슴을 시리게 했는데..

삶의 고단함으로 잊고 있다가 다시 찾아 듣게 된 그의 노래…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아니라 잠자던 변두리 아줌마의 음악과 삶의 감성을 깨워준 가수

에게 무한한 감사를..


갤주는 들어 주세요.


—— 마초와 가스라이팅이 버무려진 노래라는 저의 편견 때문에  ‘고해‘를  2019년도에야 

끝까지 감상했습니다.

3집 앨범은 제 최애 앨범이 되었어요. 

고난 자체였다는 그 앨범이, 없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슬픕니다.

어찌 그리 외줄 타듯 삶을 사셨는지…

그 노래에서 느껴지는 감정의 ‘붕괴’에 정신이 혼미해졌습니다.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마지막 공연 이후의 제 삶이 두려워 전 요즘 코노에 다닙니다. 

제게는 새로운 도전이에요.

가요에는 별 자질이 없던 제가 오랜만에 가요와 팝송을 불러봤는데 

참… 듣기에 괴로운 노래가 되더군요.

성악 발성으로 출렁이듯 나오는 그 공명음을 고치려고 애쓰다가 결국

해냈습니다.! 

Hard to say I’m sorry를 A5까지

진성과 다름 없는 톤으로 직선으로 소리를 보낼 수 있다는 걸 난생 처음

알았습니다. 

이제 시작이지만, 노래를 평생 취미라고 여기고 

진지하게 배워 보려고 합니다. ———


누군가를 이해하고 알았다고 여기는 건 어떤 일관된 예측이 가능하다.. 라는 걸 텐데

이해가 아닌 몰입을 한다는 건 또 다른 거라는 걸 문득 느껴.


그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결과와 울림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그런 몰입감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또 다른 내 모습에 도전하는 것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깨달았어.


그를 이해할 엄두는 낼 수 없지만, 한없이 몰입할 수 있는 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그 몰입이 내게 

행복한 도전을 하게 할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요즘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