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갤주에 대한 나의 삶을 성찰해봤어..


나가수때부터 팬이었고 16년도 콘서트 다녀온 이후로 정말 푹 빠져살았어. 아예 다른가수 노래는 거의 안듣고 살 정도로 오직 갤주 하나였어(지금도 별 다를게없음.. 사회생활용 노래방에서 부를거 몇곡만 찾아들어)


나에게 갤주의 노래가 가장 많이 큰 힘이 되었던 시기는 코로나때였어.

취업, 공시 준비하면서 공부에 집중하려고 친구들을 스스로 멀리하려고 했는데 본인이 밀어냈으면서 나 스스로는 혼자라는 고독함에 "인생을 잘못산건가?" 계속 생각하는 시간이 너무 너무 많았어.. 혼자 생각한다고 바뀌는게 없는데 도돌이표 마냥 끝없이 과거를 회상하곤했지.

힘든 와중에 나에게 한줄기 빛이 갤주 음악이었어. 친구처럼 느껴졌거든..

비상, 추락, 살아야지, to me, 궤변을 들을때면 내가 굳이 이야기 하지않아도 나를 잘 알고 나도 그렇다고 위로해주것같았어..

덕분에 공부하면서 큰 문제 없이 잘지낼수있던거같아.


그렇게 어느덧 취업을 하게되고 바쁘게 지내다가 갤주 컴백소식에 다시 불타올랐지. 16년도가 마지막이었고 돈도 없을때라 22-23콘서트는 "갤주 콘서트만 해주세요 돈은 얼마든지 드릴게요 ㅠㅠ" 막 이런정도로 진짜 힘든지도 모르겠고 전콘 어떻게든 다녔던거같아 ㅋㅋㅋㅋ


이제 기다림이 익숙해진건지 인천콘을 끝으로 1년 2년 3년 정신없이 지나갈때쯤 갤주 컴백 소식이 들리더라?

대구콘 셋리스트는 정말 잊지못할거같아. 소름의 연속이었어

위로 여행자를 하신다고?? 이거 난이도 너무 헬인데?..

아니 그사람 그사랑이요?? 네에?? 고해 메모리즈 버전이라고요?!!..

콘서트 다녀오고 주변사람들한테 임재범 폼 돌아왔다고 진짜 추천드린다고 막 여기저기 이야기하고 그랬어 ㅋㅋㅋ


그러던중 갑자기 은퇴소식을 알리시면서 많이 당황하고 믿겨지지가 않았어. 그때부터인가 콘서트는 무조건 가는데 나의 마음은 갤주를 점점 밀어내더라 ㅠㅠ 갤보면 다들 마지막인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뭐라도 할려고 하는데 나는 자꾸 눈이 안가더라고..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도 이거야.. 사실 갤주가 은퇴하는게 안믿겨.. 정말 믿고싶지가 않아 ㅠㅠ

글을 쓰면서 더 알게됐어. 정말 보내드리고 싶지가 않아..

마지막이면 나도 열심히 도와서 갤주 잘 보내드리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는 내가 싫다..

이렇게 보내면 나중에 정말 후회할거같은데 현실을 마주하기가 너무 힘드네..


"이제 정말 마지막곡.."


갤주 이런 멘트하면 눈물을 참을 수 있으려나ㅠㅠ


이제는 정말 토,일 콘서트만 남겨놓은 상황이라 이런 감정들을 정리하고 갤주를 응원하려고해.


지금 연락하고 지내는 제일 오래된 친구들만큼 갤주를 알고 지냈어요. 오랜친구가 하고싶은걸 응원하는게 맞겠죠.

재범님 항상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