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 시.

잠은 이미 다 달아났다.

괜히  비긴어게인 틀었다가

가슴만 뻐렁쳐서 숨이 막힌다.


그 목소리는 왜 세월까지 같이 담겨 있냐…

한 곡 끝날 때마다 사람 마음을 후벼 파놓고 가네.

창문 열어놓은 새벽 공기랑 그 음색이랑 섞이니까 그냥 끝이다.

자는 건 포기했고

지금 나만 이 새벽에 멍하니 갤주 영상 보는 건 아니겠지?


마지막 콘서트라는 거.



콘서트는 누구보다 기다렸는데

막상 날짜 가까워질수록 토요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

보고 싶은데 끝은 보기 싫고



마지막 무대는 눈에 담고 싶은데

그 마지막이라는 단어 자체를 인정하기 싫다.

그래서 지금도 새벽에 혼자 영상 돌려보면서

희망회로만 오지게 태우는 중.

은퇴 아니라고 해줘라 제발


그러나 정 떠나신다면.

행복하고 건강하게 빌께요. 

나의 가수 Yim Jae Be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