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바뀌는 것을 느꼈다.
아 공기가 바뀐다고 깨달은 순간 이렇게 시공간을 마법처럼 바꾸는 가수의 소리를 보고 듣고 있다는 것에 전율을 느꼈다. 바로 이 순간 이 찰나는 갤주가 말한 것과 같은 영원이구나.
니가오는 시간 역시 유별나게 들렸는데 잠시 공연장에 아무도 없고 갤주만 있는 것 같았음...
내가 거기 있는 건지 없는 건지는 나도차도 모를 정도의 순간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이렇게 몰입해서 듣는 건 나뿐은 아니었을 거다. 그게 나도 느껴졌어. 이 많은 사람들이 지금 무진장 마음을 다해 갤주의 소리를 듣고 있구나.
그래서 갤주에겐 객석 반응이 차분하고 어쩌면 겉보기에는 침체된 것 처럼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음. 감흥에 젖어서 마음이좀 축축해져 있었는데 말이지.
어떻게 안 아쉽고 안 슬프겠어? 슬픔도 축축한 거고... 그건 그것대로 갖고 있으면서 잘 즐겼다. 몰입했다. 몰입하면 즐긴 것 아닌가?
그 순간 나 자신을 잊을 수 있다면 지극히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마법을 부리는 갤주는 정말... 우리를 부러워해야 됨 (결론이 읭)
갤주는 갤주 노래 라이브로 못 들어봤쥬? 다시 태어나면 갤주로 태어나서, 우리한테 어떤 감동과 위로를 줬는지 알 수 있게 들려주고 싶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