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자 마지막 콘서트가 됐네요. 스스로 임재범빠라고 생각하지만 원래 콘서트를 거의 다니지 않아서 오늘이 처음이였습니다.
애들이 어릴 때 제 차에서 재범 형님의 노래를 많이 들었습니다. 차에서 제가 따라 부르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번에 대학생인 제 딸이 형님 콘서트를 남동생 것까지 구매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좀 의아스러웠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 아이들이 자라면서 가장 좋아하는 가수가 재범 형님이 되었던 것입니다.
딸은 비상을 가까이에서 들어봐야겠다고 하더라고요.
아들은 형님 노래로 노래방 퍼펙트스코어에서 전세계 1등을 했다고 했었다고 하네요. 이번에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듣고 싶었는데 너무 아쉬웠다고.
이번 콘서트가 마지막이라는 걸 알면서도 이런저런 일을 많이 벌리고 있어서 시간 여유가 별로 없다 보니 예매를 주저했습니다.
그런데 애들이 함께 간다는 얘기에 아니 이것들이 임재범빠인 나를 두고 발찍하기도 하고...
그래서 오늘 저와 와이프, 딸, 아들 모두 함께 했네요.
오늘 너무 좋았습니다.
유튭에 보이는 짤들 중에서 뭔가 예전에 비해 살짝 힘이 빠지신 것 같은 모습들도 보여서 나이가 있으시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오늘 실제로 들으면서 "아니 은퇴는 너무 이르잖아."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네요.
개인적으로 이런 종합적인 보컬 재능이 또 나올 수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인에게 은퇴라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삶이 예술로 표현될 때 그것이 어느 시간에 어떤 모습으로 표현되어도 사실 항상 최선의 표현이 아닐까요.
잘 쉬시고 어느 시간에 소박한 모습으로라도 다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애들도 좋아할 거고요 ㅎ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와~가족 모두 임팬..부럽다 잘 키웠네 그래 우리 함께 기다리며 하늘에 소망을 두고 또다시 살아봅시다.
마침표가 아닌 쉼표이길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