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 엄마가 갤주를 아주 많이 좋아해서 

나는 마치 모태신앙처럼 유년시절을 갤주음악과 함께 보냈음

엄마는 2004년에 첫 콘서트도 다녀오심

그 때는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이라

엄마가 집으로 전화를 걸어 라이브를 공유해줌

(물론 음질이 나빠서 제대로 들리지도 않음) 

지금 생각해보면 얼마나 좋으셨음 그러셨을까 싶다 


엄마는 10년전에 갑자기 돌아가셨고 

유품 정리할 때 클리어파일 안에 소중히 꽂혀있던

2004년 임재범 콘서트 티켓과 씨디들을 아직 가지고 있다 


이번에 40주년 공연 소식 봤을 때

이번에는 내가 엄마 대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공연일정이 계속 해외출장이랑 겹쳐서 하나도 못가고

간신히 오늘 마지막 공연 티켓을 예매해서 오게됨


오프닝부터 계속 눈물이 줄줄 흐르는데

중간에 멘트할 때 사연받았던거랑 얘기하셔서

아..미리 알았으면 나도 참여했을텐데 싶어서

늦게나마 이렇게 갤에 흔적을 남겨본다


처음으로 간 공연이 마지막 공연이라 아쉽지만

그동안 갤주 노래 덕분에 우리 모녀 행복했으니

이제 평범하고 소중한 하루하루 마음껏 즐기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