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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기장 ㅈㅅ

어젯밤 기차 기다리는 동안 식당에 들어갔는데, MD 티셔츠 입은 솔플 두더지 한 분이 먼저 자리잡고 계셨음
티는 안 냈지만 속으로 동질감을 느끼며 테이블 하나 띄워두고 앉음

그렇게 비워둔 옆 테이블에는 곧바로 아이도루 양일콘 뛰고 온 덕후 3인팟이 앉았다
(대충 아이도루로 추정됨 내가 아는 돌이라곤 바위돌밖에 없어서 이름 들어도 누군지 모르겠음) 

테이블 간격이 좁아서 대화 내용이 다 들렸는데
막 다음에는 더 좋은 자리 가고싶다느니, 이번 착장이 노출이 심하다느니 최애 얘기 나누면서 다음 콘 계획 짜더라

존나 양옆에 홀로 핀 임빠들이 세상 공허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줄도 모르고...30분 넘게 듣고있었음

그들과 달리 우리는 방금 최애랑 작별인사 하고 왔다는 사실이 조금 더 슬퍼졌지



그 3인방 나랑 연배가 비슷해보여서 내심 나도 아이돌 덕질을 했다면...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심장이 반응을 안 하는데 우짜노

그들 대화에 갤주 대입해서 '우리 돌도 노출 심했는데...' 이런 생각이나 함ㅋㅋㅋ 

임재범은 천년돌이다 천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바위돌
다른 돌들이 씅에 찰 리가 없지

덕질은 처음이 아닌데 
끼니 거르고 밤 새가며 양일콘 출석, 솔플로 새벽 막차타고 전국일주, 퇴근길 지키기, 초면에 불쑥 굿즈 내놓으라고 들이대기 이런 짓까지는 갤주 때문에 처음 해봄 

가슴을 데인 것처럼 눈물에 패인 것처럼 괴로워도 갤주가 좋다ㅠ


어떻게이별까지사랑하겠어널사랑하는거지
행복하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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