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트앵 드라마 무렵 입덕이니까 10년차 팬인데 계속 해외 생활 하다가 올해 한국 들어와서 첫 콘서트였어. 근데 재중이 콘서트 뿐만 아니라 그냥 콘서트라는걸 가본적이 없어서 사람들이 직접 듣는게 다르다고 말하는걸 잘 체감을 못했거든. 음원도 좋고 라이브 직캠도 좋은데 직접 가서 듣는게 그렇게 차이나게 좋을까…? 싶었지ㅋㅋㅋ 이번 앨범 나오고 내가 마침 한국이라 콘서트 한번은 꼭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어제 첫콘 갔었는데 와… 사람들이 똑같은 콘서트 2-3일씩 다 보러가는 이유가 있더라. 일요일건 못가지만 벌써 앙콘 바라고 있어ㅋㅋㅋㅋ


6시 땡 하자마자 첫곡 비트 나오는데 팬들 함성 듣는것도 짜릿하고 재중이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는것도 짜릿하고 온몸에 전율이 돋더라. 노래는 또 왜 이렇게 잘하는지ㅠㅠ 굳뉴스가 음원으로 들었을때는 몰랐는데 콘서트에서 듣고나서 이게 첫곡인게 너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함. 시작을 여는 것 같은 곡이었어. 평소엔 콘서트 셋리 순서의 중요성도 잘 모르고 그냥 직캠 올라오는대로 봤는데 진짜 셋리를 고심해서 짜는 이유도 알겠더라. 콘서트의 구성이 너무 짜임새 있다고 느꼈어. 고음 나오는 곡들은 소리가 귀를 통해서 뇌세포 하나하나를 채우는 느낌… 너무 벅차올라서 눈물 날 것 같더라ㅋㅋㅋㅋ가끔 록콘서트 영상 보면 막 봉이랑 머리 흔들면서 울면서 따라부르는 사람들 있던데 진짜 그 마음이 이해가 갔어. 


이번 콘서트 갔다와서 이해하게 된게 참 많아ㅋㅋㅋㅋ왜 똑같은 콘서트 계속 가는지도 알겠고 왜 콘서트에서 다 듣고 왔으면서 디비디 또 사는지도 알겠고 집 오자마자 직캠 찾아보는 이유도 알겠고 콘서트 끝나기도 전에 앙콘 바라는 마음도 알겠고 나 이제 다 이해해ㅋㅋ 


그리고 재중이 실제로 보니까 생각보다 크더라. 키 말하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 자체가 커. 말라도 뼈대가 좋아서 그런가봐. 무대 장악력도 어마어마하고 혼자 뛰어다니면서 댄서도 없이 무대하는데 그냥 압도되더라. 뭔가 약간 다른 의미로 시간 가는 줄 알고 봤어. 노래 끝나고 멘트 할 때 마다 핸드폰으로 시간 봤어. 벌써 30분 지났다고?? 벌써 절반 지났다고? 벌써 끝날 시간이라고? 벌써 한곡 남았다고? 계속 이러면서 시간 가는 줄 너무 알고 봄ㅠㅠ 처음에 몇곡 끝나고 멘트할때부터 벌써 아쉬웠어ㅋㅋ하루종일 듣고싶어


한국에 있으니까 앨범 사기도 너무 쉽고 방송 챙겨보는것도 넘 편하고 포토이즘 같은 거 있으면 당장 나가서 찍으러 가기도 좋고 팬질의 질이 다르네. 내가 이런 얘기 계속 하니까 엄마도 자꾸 콘서트 가격 물어보고 언제 또 하냐고 묻더니 오늘 사실대로 말하더라. 다음에는 엄마도 같이 가재ㅋㅋㅋㅋㅋ엄마가 원래 록 좋아해서 재중이 노래도 좋아했거든. 한국에서 앙콘하면 같이 가야지. 그러니까 제발 앙콘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