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능력이 뛰어나고, 감정 표현이 정확한 재중
- 주인공인 무당 명진을 재중 씨가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름을 듣고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재중 씨로 결정한 건 프로듀서였지만, 「스타성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자」라는 이야기는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처음 재중 씨를 만났을 때 「매우 배려심이 깊은 젠틀맨」이라고 느꼈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운 분이라서 「피칠갑을 좀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 처음으로 호러에 도전하는 재중 씨에게, 현장에서는 어떤 조언을 하셨나요?
원래의 플롯이나 각본에서는 명진이 좀 더 영웅적인 존재로, 무당으로서 재치 있게 활약하며 악마를 척척 물리쳐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제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소극적인 캐릭터」로 바꾸어 갔습니다. 재중 씨가 가진 스타로서의 밝은 면보다는, 오히려 그림자 부분을 이 작품에서는 클로즈업하고 싶었거든요. 「자신의 능력을 아직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고, 그 힘을 사용하는 데 어딘가 죄책감을 느끼는 인물로 연기해 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 이번에 재중 씨와 함께 작업해 보고, 배우로서 어떤 연기적 자질을 느끼셨나요?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서 놀랐습니다. 움직임 하나하나에 군더더기가 없고, 세세한 부분까지 깔끔했어요. 감정 표현도 정확해서, 감정을 순식간에 확 끌어올리기도 하고, 우는 장면에서는 금세 눈물을 흘리더군요.
- 그 장점이 특히 잘 드러난다고 느끼는 장면이 있나요?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역시 마지막 장면입니다. 스포일러가 되니까 자세히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https://screenonline.jp/_ct/17819088/p2#content-paging-anchor-17819088
Q. 한국어 영화를 일본에서 찍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통역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뉘앙스 전달이 어렵다는 이야기)
그럴 때 재중 씨가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그는 일본어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뉘앙스가 잘 전달되기 어려울 때나 촬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해 줬거든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재중 씨와 캐릭터 설정에 대해 이야기 나눈 거라든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무당의 주술 대결 같은 장면은 재중 씨가 아이디어를 낸 거예요. 움직임이 화려하죠. 의상도 그렇게 펄럭이는 스타일로 했기 때문에, 거기서의 움직임을 의식하며 연기해 준 것 같아요.
그리고 주인공이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여러 인격을 혼자서 연기하는 듯한 마지막의 “그 장면”은 꼭 해보고 싶었던 장면입니다.
실은 재중 씨가 「평소에는 이렇지만, 집에서는 굉장히 우울해하기도 하고 여러 면이 있어서 다중인격 같은 데가 있다」고 스스로를 분석하며 이야기한 인터뷰 영상을, 각본을 쓴 제 아내가 봤거든요.
그래서 아내가 그 장면을 쓴 건데, 그랬더니 재중 씨도 「그거 재미있겠네요」라며 호응해 주신 적이 있었어요.
(각본은 최득룡 작가가 쓴 것을, 감독의 부인이 수정하고, 그걸 다시 다른 한국 작가가 수정하는 방식으로 완성했다고 함)
Q. 재중 씨 본인이 풍기는 우아함 같은 것은, 토니 스콧 감독의 『헝거』(83)에서 데이비드 보위가 연기한, 흡혈귀의 힘으로 젊음을 유지하는 청년의 모습과 어딘가 겹치는 데가 있어서… 물론 이 작품은 뱀파이어 영화는 아니지만요(웃).
정말 맞아요! 외모는 약간 뱀파이어 같아서. 그런 우아한 아름다움에서 묘한 기운 같은 걸 느꼈기 때문에, 딱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불로불사까지는 아니더라도, 뭔가 「어? 이 사람 몇 살이고, 얼마나 인생을 살아온 걸까?」 싶은 야릇한 느낌이 있어요.
딱 『헝거』에 나온 데이비드 보위의 이미지. 그리고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데드존』(83)에서 크리스토퍼 워컨이 연기한 초능력자가 품고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 어딘가 죄책감이 있는 듯한 느낌도 처음 구상했던 이미지에는 있었습니다.
https://danmee.jp/knews/koreanmovie/skip-release-32/

사진 출처 https://www.cinemacafe.net/article/2026/02/07/107088.html
신사 관련 기사가 굉장히 많았는데
그냥 얻어걸린(?) 걸로 번역했음

고마워
좋다좋다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고마워 신사보고싶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