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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를 시작했을 때에 6인의 멤버 구성을 보면

최현석, 정창욱, 샘킴, 미카엘은 현재 식당을 운영하는, 혹은 식당의 총주방장 정도되는 쉐프들입니다.
이들이 그 자리에 올라가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겠죠.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을 땀과 노력, 그리고 인내의 시간으로 극복해낸 분들입니다.
우리가 방송을 통해서 약간은 희화화하면서 보아서 그렇지 최현석 쉐프의 말대로
필드에서는 감히 범접하기 힘든 분들이겠죠.
이 쉐프들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 나가는 분들로 역할이 부여되었겠죠.

한편 홍석천과 김풍은 위의 쉐프들보다는 조금은 가벼운 임무를 받았을 겁니다.
아무래도 전문 쉐프보다는 음식에 들어가는 노력의 밀도...가 떨어지기에 일반인에 가까운 이들은,
참신한 발상의 전환과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쉬운 조리법을 소개해주면서
본인들도 무게를 잡기보다는 프로그램의 감초같은 역할을 해주기 위해서 나왔다는 것을 십분 이해하고 있을 겁니다.

나중에 프로그램에 합류하게된 이원일과 박준우는 초반에 그들 스스로를 인턴쉐프라고 낮추지만,
사실 그들의 실력이 그렇게 만만하지만은 않지요.
(사실 이들은 쉐프라고 불리는것을 부담스러워하기도 합니다.)
물론 위의 전문 쉐프들과는 차이가 현격하게 있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이들도 나름 그들의 노력과 땀으로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온 사람들이고,
아마도 그런 모습과 태도가 보였기에 최현석이나 샘킴등 전문쉐프들이 좋게 봐주고 있겠죠. 


그런데 맹기용은 어땠을까요. 
기본적으로 맹기용에게 주어진 롤은 이원일과 박준우에 준하는, 혹은 그보다 조금 가벼운 역할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동안 방송에 비추어진 맹기용은 가벼운 역할을 원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전문 쉐프의 라인에 있고 싶어하는 모습이 많이 비추어진 듯 하더군요. 
하지만 또 실력은 그에 미치지 못합니다. (...라고 하기에도 너무나도 미천합니다...)
그동안 요리를 하는데 흘린 땀과 고민, 그리고 시간이 턱없이도 부족한데
집안의 서포트나 그 외적 요인으로 자신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방송에 나와서 쉐프라는 이름을 팔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진짜 '허세'를 부리고 있는 것이죠. 

아마도 최현석 등의 전문 쉐프들이 맹기용을 좋지 못하게 보는 이유는 여기에 있을겁니다.
실력이 없으면 겸손하기라도 하던가, 김풍과 같이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기라도 하던가 했어야 하는데
대뜸 '선배님'이라면서 최현석들과 동일한 라인에 자신을 놓으려는 모습이 못마땅했겠죠. 
거기에 심지어 이겨보이겠다는 어이없는 패기까지...

안그래도 프라이드가 남다를 이들 쉐프에게 맹기용이라는 애송이를 끼워넣는 것은
이건 어떻게봐도 냉부의 제작진의 미스캐스팅입니다.
무림의 쟁쟁한 검호들이 웃으면서 검을 나눌수 있는 것은 상대방이 
자신과 동등한 레벨에 있다고 느낄 때에 가능한 것이지,
허세만 잔뜩들어간 누군가와 검을 나눌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은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지난 방송에서 맹기용을 상대한 쉐프가 이원일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
최현석이나 정현욱이었으면 정말 스튜디오 분위기...볼만했을 겁니다. 

늦게 퇴근해서 빨리 자야해서...중구난방으로 글을 남기고 갑니다.
꼭 한번쯤은 말해보고 싶은 이슈여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