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눈 대신 비가 내리는 날이 점점 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겨울철 강수 형태가 과거보다 비 중심으로 바뀌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기온 상승의 영향이 크다. 겨울철 평균 기온이 높아지면서 상층의 찬 공기가 약해지고, 지상 기온이 영상권을 유지하는 날이 많아지며 눈이 아닌 비로 내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남부 지역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겨울비는 적설 피해는 줄일 수 있지만, 다른 위험을 동반한다. 낮에 내린 비가 밤사이 기온 하강으로 얼면서 도로 살얼음과 블랙아이스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비가 내린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눈보다 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올겨울에도 기온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전망하며, 비가 내린 뒤 한파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도로 관리와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