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 블로그에서 졸업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서는 조금 더 솔직한 마음을 전하게 해주세요.

이제는 정말 다 해냈다는 기분이에요.

물론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 정말 많았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벅차올라 힘들었던 시기도 솔직히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나답지 않게 느껴지는 날도 늘어났고,
잘해야 한다, 제대로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중간에 멈추는 선택은
제 안에서 아무래도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끝까지 해내는 형태로 마무리하고 싶었어요.

여러분을 서운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고,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해줬습니다.

그때 그대로 멈춰 서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마침표를 찍고 졸업할 수 있다는 건
저에게 정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루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은 아직도 많아요.
하지만 잠시 시간을 받아
앞으로의 인생을 제대로 정리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을 돌아보면
아, 참 행복해 보인다, 하고 느껴지는 순간이 정말 많아요.

머리를 자르기도 하고, 길러보기도 하고,
갈색으로 염색하기도 하고,
여러 모습의 제가 있었네요.

그 모든 시간 속에서
한 순간이라도 저를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가장 큰 꿈은
노기자카에 들어온 순간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사람은 한 번 손에 닿을 듯하다가 놓친 것을
어떻게든 손에 넣고 싶어지잖아요.

곁에서 보면 집념처럼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정말로 이루고 싶었던 꿈이었으니까요.

10년 동안 같은 꿈을 붙잡고 달려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꿈을 보러 가보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저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신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정말 많이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7년 차도 조금만 더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