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홋카이도 신궁→오타루→삿포로→하코다테→오누마공원→하코다테→노보리베츠→귀국
이 루트였는데 진짜
삿포로:
우리나라 천안정도 수준의 중도시에 불과했고
그나마 90년대의 낡은 인프라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빼면 볼게 전혀 없었음
눈이 모든걸 해결한다는데 미국 미시간에서 내렸던 감당 안되는 폭설에 비하면 딱히 임팩트도 없고
사실 강원도만 가도 이 정도 눈 풍경은 쌉가능임
시계탑,TV타워,니카 네온사인,오도리 공원 등등 삿포로 유명 스팟들은 싹다 30분이면 넘치는 컷임
징기스칸, 스프카레, 미소라멘 등 음식은 나름 맛있었지만 가성비 폭망에 좀 짜고 자극적임
차라리 같은 돈이면 우리나라 음식이 훨씬 맛있고 양도 많음
단 아예 달아야 하는 편의점 젤리나 사탕들은 괜찮음
오타루:
여긴 더 볼게 없음, 그냥 오래된 시골마을임. 축제중이라 운하에 뭐 띄워 놨다고 해서 사람들 몰려있는데
어이가 없음 그냥 개천 위에 등불 띄워 놓은게 다임
사람 더럽게 많고 길은 미친듯이 미끄러워서 움직이기 힘듬
오르골당은 그래도 예쁘게 꾸며 놔서 볼만 했지만 이런 곳은 우리나라에도 꽤 있음
이거 보자고 여기까지 올 건 아님
하코다테:
그 유명한 하코다테 야경, 올라가서 보니 그냥 호리병 모양이라는 점 말고는 아무것도 없음
케이블카 타고 올라온 게 돈아까움
단언컨데 남산야경이 몇 배는 더 멋있고 대단함
삿포로 사람들에 비해 상당히 불친절, 관광 곳곳에서 은근한 혐한정서를 느낄 수 있음
모토마치, 솔직히 좀 특이하긴 했지만 우리나라 파주 헤이리만 가도 이것 보다는 더 규모가 크고 이국적임
가네모리 창고도 그냥 해변에 붉은 벽돌로 줄지어 지어놓은 옛날 건물임
안에서 파는 기념품들은 작정하고 바가지 씌워 놓음
고료카쿠 공원은 사무라이들의 뭔 최후 항쟁이라는 의미는 이해가 가지만 사실 여기도 볼 건 없음
그냥 작은 유적지에 불과함
우리나라 수원 화성이 더 볼게 많음
현지인들 자주 찾는 식당에서 시오라멘을 먹음
식당 들어갈 때부터 하는 짓이 X같아서 그냥 나가려니까 붙잡음
툭툭하는 행동이 심히 거슬림
현금으로 지불하고 호텔 들어와서 다시 계산기 두드려 보니 약 1000엔 가량 사기 쳐서 더 뜯어감
맛있다고 난리인 카이센동은 그 동안 데인게 있어서 가성비 좋고 양 많은 곳을 정밀 탐색해서 갔는데
역시 양이 쥐꼬리, 가격은 덮밥 두그릇에 4만원이 넘음
그나마 여기 종업원은 매우 친절했다는 점에 고마워 눈물을 흘려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김
오누마공원:
화산폭발이 강을 막아서 생긴 호수라고는 하는데 말 그대로 그냥 호수임
뭔 일본 황실에서 보러 왔다는 둥 얘기 많은데 딱히 임팩트는 없음
미국 오대호 호수를 보면 바다인지 호수인지 헷갈리는데 여긴 그냥 우리나라 일반 호숫가 산책 여러번 하는 느낌
역 앞에서 파는 당고는 맛있었음
노보리베츠:
그나마 가장 볼 게 있었던 곳
지옥계곡의 풍경은 정말 이국적이고 멋있었음
디지게 비싼 료칸에서 가이세키 석식도 먹고 다다미방에서 생활하며 온천했는데
료칸 주인이 상당히 거만함
기본 예의는 지키는데 뭔가 깔보는 듯한 태도가 자꾸 눈에 거슬림
이 돈내고 내가 왜 이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감
절대 다시는 안갈거임
+교통비가 미쳤음
비행기 값은 당연히 제외하고
일본 내 교통비만 50이 넘게 깨짐, 어이가 없음
우리나라였다면 10만원도 안들었을 비용인데 5~6배가 깨지니 지금 생각해도 열받음
기차 타는 법, 예약하는 법도 복잡하게 해놔서 짜증남
총평:
두 번 다시는 내 돈 내고 여행 또 가고 싶은 생각이 안듦
이럴거면 N1왜 땄나 싶음
비즈니스목적으로 하긴 했는데 얘들 폐쇄성 보니 이것도 쏟는 에너지 대비 나올 수익은 쥐꼬리만할 것 같음
결론:
가지마라 그 돈이면 차라리 동남아가는 게 낫다
홋대 교환학생중임. 1년 거의 끝나고 돌아갈때 되서 느끼는건데 홋카이도는 ㅈㄴ 거품이 심함 ㅋㅋㅋㅋㅋ 일본내에서도 그렇고 해외에서도 그렇고 맨날 여기는 음식이 맛있네 맛있네(특히 수산물)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토리톤, 네무로하나마루 같은데 가서 먹어봐도 이정도 퀄리티는 어느도시가서나 맛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함ㅋㅋㅋㅋㅋ
+ 이건 걍 사람바이 사람일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만난 삿포로사람 대부분은 의사표현이 ㅈㄴ 흐리멍텅함 그리고 나중에 지맘에 안들리면 책임전가하고 도쿄나 오사카처럼 애들이 솔직하고 줏대있는 맛이 없음.
그리고 타 도도부현 가본적도 없으면서 애향심은 개쎄가지고 대도시 규모는 큰데 어지럽고 복잡하고 홋카이도가 그래도 살기 쾌적하고 좋지 이러면서 부심갖는게 재일 빡침 아효
하코네랑 요쿄하마 좋던데. 도시는 그냥 한국 도시랑 비슷하고. 시골 관광지가 좋은듯. 아님 바닷가.
홋카이도에 가니까 그렇지
근데 일본은 과거 전통 잘 지키는거 보는 맛에 가는건데 낡았다고 뭐라하면 어떡하냐? 그것도 홋카이도를 가놓고선
글 다시 읽어라 낡았다고 뭐라고 한 적 없으니까 독해력이 이렇게 딸려서야 대화가 되겠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거지. 동남아는 기대를 안하고 가니깐 갈만 한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