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한 참여계 사무실.
작은 사무실에 전화가 빗발쳤다.
'글쎄 우리도 사퇴 소식을 들은적이 없다니까요.'
'우리는 그런 결정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한창민은 울상이 되어 지지자들을 다독였다.
'역시 일베 밈을 쓸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그는 크게 한숨을 쉬며 후회했다.

비도 내리고, 마음은 심란하고, 여러모로 노 전 대통령이 그리워지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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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사회네트워크는 눈물바다가 되었다.
'성현 동지... 우린 그런 줄도 모르고....'
'동지의 유지... 우리가 잇겠습니다....'

최소한 이번만큼은 그들이 가장 큰 조직적 이득을 보았다.
항상 그런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이번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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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멘텀과 노정연 회원들은 아직 이 소식을 모르고 있다.
비내리는 국회 앞에서 이스타 노조 투쟁을 하느라 유튜브를 볼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합원 대부분이 진보당원인 터라 그 투쟁 연대는 선거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터였다. 뭐, 그들이 이런 일을 하루이틀 겪는것도 아니지만 말이다.

농성장에서는 두명의 부상자와 세 명의 연행자가 나왔고 네이버 덧글창은 민노총과 정의당의 땡깡이다, 문프 힘내요로 도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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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과 그의 참모진들은 사실 김창인 강민진 성현 셋 다에게 다리를 걸쳐둔 터라 딱히 별 생각이 없었다.

류호정은 친분을 다지기 위해 장혜영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이미 장혜영과 강민진은 마포의 한 술집에서 축하의 건배를 하고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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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정파들을 넘어 송치용, 박창진, 성현을 지지합시다'라는 글이 연신 올라오던 진보너머의 SNS 톡방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이들은 이제 청년정의당에서 어떤 후보를 밀어야 그들 '정파'에 이득이 될까 고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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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사태가 일어나던 와중에 인천의 한 음습한 사무실에서는 한 무리의 애국 투사들이 모여 이번 정견발표에서 배진교의 PPT만 오류를 일으킨 사태가 당직선거와 통일 전선에 끼친 영향에 대해 열심히 학습하고 토론하고 있었다. 미제의 산물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미 자주를 외치는 그들의 노트북에 손을 써놓은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