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언가에대해 크게 실패하는경우는
그것에대해 잘 몰랐던 경우가 아니라
그것에대해 완전히 이해했다고 생각할때 발생한다


쥐뿔도 모르는 개좆밥은 다치지않는다
왜냐하면 다칠만큼 뛸 깜냥이 되지않기때문이다

난 스스로 제법 뛰는놈이라 생각했다
많이뛸땐 월 180km까지도 올라가봤다

런갤에서 한참 까불거릴때
런청년이란 아저씨 마일리지를보고 경외심을 가졌고


"그래 저양반보단 내가젊은데 안될거뭐있노!"

그렇게 다치고 한달을 쉬었다

그리고 찾아온 양평대회에서 7월의 뙤양볕을 달리며
10km 56분이라는 쳐박은 기록을세웠다
평소에도 열씸히뛰면 52분은 나왔는데 왜때문이었을까

첫째는
앞에있는 반레깅스 계집에게 질수없다는 자만심으로
시작하자마자 워치에 420이 찍히는데
와이리 잘뛰어지노! 하고 계속 밀고나갔던것

둘째는
반환점에서 풋볼선수라도 된것마냥 
치타처럼 방향전환하고 한쪽다리를 절기 시작한것


셋째는 
그냥 내 수준이 그정도였던것

이번대회는 뭔가 침착함을 첫째로 밀고나갔다
시계에서 520페이스보다 빨라지면 알람이뜨도록 맞췄고
최대한 유지했다

그럼에도 왜 부상이 찾아온것일까?
나는 내 몸의수준을알고 그에맞게 준비하고 달린것인데

그 이유를 찾아보자면
나는 도저히모르겠다 눈물이난다
진짜 어이가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