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할 사람도 없겠지만 하지마라...


주머니에서 샤인머스켓 한알씩 꺼내서 입에 넣고

톡톡 터뜨리면서 먹는데 숨은 쉬어야겠고 알맹이는 크고

우적우적 씹는데 껍질이 막 시발 입천장에도 붙고

잇몸이랑 이 사이에 끼고 시발 ㅋㅋㅋㅋ


일단 15키로미터까진 괜찮았음 목도 안마르고

근데 20키로미터 넘어가니까 배가 미친듯이 고프더라

어제 점심만 먹고 뛰다 또 배아플까봐 저녁 굶고

오늘 아침에 에너지젤 하나만 빨고 나갔는데

다리는 점점 지쳐가는데 배는 고프고 목은 마르지 죽겠더라


남은 9키로미터 진짜 시계 계속 확인하면서 뜀

500미터는 갔겠지 하고 보면 1-200미터밖에 안감 ㅋㅋㅋ

2키로미터 남았을때 도저히 안되겠어서 그동안 조깅하면서

봤던 조그만한 건물 올라갔는데 편의점인줄 알았는데

화장실만 있는 건물이더라 진심으로 좌절함 ㅋㅋㅋㅋ

진짜 하늘 무너지는줄


담부턴 고수님들 말 듣고 양갱이랑 알약통에 물 담아 갈게요..

무급수로 장거리는 진짜 개에바야


오늘 29Km 뛰면서 다시한번 풀마라톤의 벽을 느꼈다

그런데 도저히 못넘을 정도로 높은 벽은 아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