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가을의 막바지

아니 겨울의 초입일까

새벽공기는 차갑기만하다
“여보”


/와


“지속주 가시기전에 이거 챙겨가세요”


/됐다 가오빠지게 장난하노?


“그래도 챙겨가세요...”


/....



[음식물쓰레기를 투입후 카드를 다시한번 대주세요]



어둑한 조명아래

잔뜩 구겨진 미간사이
깊게파인건 아버지란 이름의 고됨일까

아니면 그저 썬크림을 게을리한

달림이의 노화일까 알길은없지만

사나이 외길걷던 82년생 김조붕


단지내 분리수거장에서
남자 김조붕은 죽었다,


익숙한 발걸음을 옮긴다
퍽퍽한 삶 탓일까
유난히 퍽퍽대는 오래된 줌플라이

문재인당선기념으로 스스로에게선물한

하이엔드 러닝화는


에어포드가 터진채

이만 그 삶을 내려놓고싶지만
다음 러닝화를 약조받지 못한지금
그에게 이별은 아직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