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건대였음

지금도 있나 모르겠는데

그때는 건대글방 앞에가 만남의 광장이었음

포트리스 길드 들었는데 사람들이 오라고 해서

지하철타고 꽤 먼거리를 갔었음

거의 한 열댓명 왔는데 여자 세명있었음

스무살 나 혼자

막내라고 누나들이 일루오라고 3차까지 데리고 다녀줬음

당연히 돈도 안 냈고

애기야 여기 앉어 이런 느낌

그때 누나 하나 붙잡고 앵겼어야 됐는데 너무 어렸음

시간이 흘러서 29살때 서든어택 정모를 나갔음

동년배 클랜이라서 가입한건데

이번에는 한양대앞에서 모인다고 하길래 갔음

왕십리쪽이 지금도 그럴텐데 곱창이 유명했음

여자 두명 있대 남자는 나포함 한 대여섯쯤

2차 가서 다들 번호교환하고 앉아있는데

갑자기 내 옆에 있던 새끼가 뜬금없이 나한테 귓속말

나 쟤랑 사겼었다?

여자중에 하나를 지칭하며 얘기했음

병신새낀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미친놈이 왜 이런 말을 하지?

아... 그래...?

이러고 말았고 나만 대딩이고(졸업반)

나머지 다 졸업했거나 알바중이라길래

어울리기 힘들어서 헤어지고 새벽에 자취방에 왔음

그런데 담날부터 뻥안치고 그 여자애 둘한테 계속 연락왔음

하나는 일본어 과외한다는 애고 다른 하나는 직장인인데

대충 눈치보니 경리쪽 업무같았음

아무튼 계속 연락왔는데 느낌상 외로운거 같았음

여친있냐 물어보고 왜 없냐 물어보고 만나자고 하는데

너무 적극적으로 나와서 거절 못하다가

만나기로 약속한날 안 나갔음

그러니까 문자와서 지금 피하는거?

다른 한 애는 전화 존나 하더니 찾아간다?

나도 외롭긴 했는데 진짜 여자가 무서웠음 차라리 ㄸ을 치고 말지

이 스토리 썰을 왜 푸냐면 조갤벙하면 여자가 없을거 아님?

지금 여기만 봐도 다 자지들인데 설마 숨어있는 여자가 있겠음?

나가지마

개노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