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서 출발 때 엔엘분실. 대공황왔음. 도대체 챙겨놓은 엔엘이 어디갔나 싶었는데 할머니 장례식때 넣어놓은 쇼핑백 위로 물건이 들어가서 구석탱이 창고서 발견. 출발늦음,
이때 못찾았으면 아프3가 대마 출전 슈즈가 될 뻔.
2.
차타고 올라간다 생각을 못하고 자차로 내려감. 물론 올라갈때 아부지가 문경에서 바꿔주셨지만 운전보다 피로와 승하차의 통증이 미쳤음.. 살려주새오..
3.
대회 당일 아침에 아미노프로 물병에 타놓았는데, 어머니께서 무슨 액체인지 모르시고 버리심...
Mother......
4.
조붕이들과 사진을 찍고 출발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 간이화장실에서 오들오들 떨고있는데 배동성께서 춥다고 엘S, AB, CD를 묶어서 출발시킴.
출발 5분 지각. 쇼츠도 못 묶고 허겁지겁 출발.
5.
5분 지각과 역대 최대 규모의 대마는 그 큰도로를 병목을 만들었고 병목을 돌파하기까지 7km, 버티고개까지 약 30분 걸린듯. 명존쎄 3번 당함. 우울한 출발..
초반언덕 7%?? 우장산 컴컴 ㅋㅋㅋ 미친꼬치놈...
6.
급수 10km에서 선두 급수대 아주머니께서 빈 컵에 멍때리시다가 미안하다며 3초뒤에 따라주심. 이해함... 선두 자봉이 제일 힘들다고 한걸 들었고 멈출 경우도 상정한 훈련을 했기에 화나지 않았음. 안쓰러웠을뿐.
7.
실질적 병목해소는 좌회전 후 철도랑 같이가는 도로에서 해소. 여기랑 4:30부터 우회전하고 3:40페메까지 따라잡음. 3:40페메 생각보다 존나빠름 안따라잡힘. 와 미친 고인물들... 페메 따라다니는 사람들 어미오리 따라다니는 애기오리들 같음 아니 벌집이라고 해야하나..?
8.
18km 두번 째 젤을 꺼내 먹으면서 남은 젤 갯수를 파악하는 데 한개가 없음... 와 시발 이때만 생각해도 존나 끔찍하다. 분명 4개들고 출발했는데 첫번째 젤 꺼낼 때 분실한듯. 이건 훈련할때 못배웠는데 하면서 18~20까지 찔끔찔끔 먹으면서 뜀.
9.
25키로 언덕에서 다들 미치고 날뛰는 모습을 보며 '언덕은 우장산에서 ㅋㅋ' 하며 지나감. 근데 다시 우회전해서 가다가 어떤분이 앰뷸을 타시는데 그분 배번이없..음..?
100미터 앞에 찢어진 배번 발견.. 아.... 멘탈흔들
10.
30에 마지막젤을 먹었으나 순식간에 고갈되어 허기와 졸림이 미친듯이 몰려왔음. 35 급수대에서 물을 250ml를 먹는 대실수를 함. 어떤 할머님께서 바나나를 까서 주셨음. 진짜 대천사 가브리엘은 머구에 있었다.
11.
고속도로 강풍 시발. 뛰는데 이리밀리고 저리밀리고
톨게이트 꽹가리 응원이 소음으로 들렸다.
분명 30k는 존나 웅장했는데 왜지?
12.
어쩌고저쩌고 파크 개시발.
이건 정말 할말이 없다. 경험부족에 의한 언덕스퍼트를 못 낸 내 자신에게 잘못이 있을뿐.
두번이나 멈춰서 숨고르기를 하고있었다.
시간은 2시간44분45초.
39km에서 개인급수대를 차려주신 할머니 그는 신이야.
그냥 신이야. 덕분에 정신차리고 언덕돌파함.
13.
평지에 들어서고 스타디움이 들어오니 정신이 번쩍트이고 없던 힘도 생겨서 다시 뛰었음. 참 지금 생각해도 신기함.
그 긴거리를 어떻게 다시 페이스가 살아났을까? 아마도 할머니께서 밀어주셨나 보다함.
14.
얼마나 천의 얼굴인지...
섭3로 완주하는 모습을 아버지께서 못찍으심 응 ㅅㄱ.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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